원주 동부의 가드 박병우가 16득점으로 맹활약,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박병우는 4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4쿼터 내내 꾸준히 외곽슛을 꽂았다.
박병우의 득점에 힘입어 동부는 오리온스에 71-67로 승리, 2연승을 달렸고 시즌 22승(11패)을 거뒀다.

경기 후 박병우는 “(두)경민이가 다쳐서 빠져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그런지 어제 연습부터 감독님과 코치님이 지시를 많이 해주셨다. 경기 전부터 생각 많이 하고 준비 많이 한 게 잘 된 것 같다”고 이날 활약의 비결을 전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것과 관련해선 “감독님 믿음에 보답을 못 드렸다.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그래도 경민이가 다쳐서 빠진 만큼, 오늘 잘 해서 승리했고고 감독님 믿음에 보답을 해드려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D리그에서 뛴 것을 두고는 “도움이 많이 됐다. 주성이형이 ‘D리그에 가서 하고 싶은 거 하고 오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D리그서 감각을 많이 끌어올렸다”고 D리그 출장이 이날 활약에 원동력이 됐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박병우는 자신의 엇박자 드리블을 놓고 “연습한 부분이 있다. 주성이형이 드리블을 칠 때 박자를 다르게 해야지 상대가 따라오기 힘들다고 강조하신다. 2대2가 중요한데 빅맨 입장에서는 드리블 박자가 일정하지 않은 게 헬프 들어가기 힘들다고 하시더라. 계속 연습하다보니 습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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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