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4', 감탄사 연발 팀매치..에이다웡-나수현-토니음 탈락 [종합]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5.01.04 18: 21

SBS 'K팝스타4'가 더욱 치열한 팀미션 서바이벌 매치를 통해 긴장감을 대폭 끌어올렸다. 그 치열한 경쟁 결과 에이다웡과 나수현, 토니음이 탈락했다. 최강 매치로 꼽힌 오히려 케이티김과 에스더김이 뭉친 팀과 이진아 팀이 혹평을 받는 반전도 있었다.
첫 매치는 전소현-에이다웡, 서예안-이세림 팀의 대결이었다. 전소현과 에이다웡은 시작은 좋았으나 고음으로 넘어가면서 음정이 불안해 혹평받고 말았다.
유희열은 "서로 갖고 있는 매력은 굉장한데 둘이 딱 부딪히니까 안맞다. 스윗소로우나 그런 친구들이 얼마나 연습을 많이 하는데. 좀 아쉬웠다"고 말했다. 양현석은 "앞부분엔 잘하다가 고음들어가면서 화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고 아쉬워했다.

서예안과 이세림은 씨스타의 '아이 스웨어'를 깜찍하게 불러 호평 받았다. 박진영은 "노래를 대충 부르라고 심사했다가 욕을 많이 먹었는데, 힘을 빼라는 뜻이었다. 그걸 특히 예안양이 잘 보여준 것 같다. 정말 노래 대충 부른다. 선예와 예은 같은 느낌이 들었다. 걸그룹에 저런 두 보컬이 있으면 굉장히 유리하다"고 흡족해했다.
양현석은 "지난번에 말한 단점이 다 고쳐졌다. 단기간에 고쳐왔으면 앞으로도 성장 속도가 빠를 거다"고 기대했다.
예상대로 우승팀은 서예안 이세림이었다. 패배팀에서 탈락자가 한명 이상 나와야 하는 상황. 첫 탈락자는 에이다웡이었다.
박진영은 "에이다웡의 음정이 너무 불안해서, 전소현 양이 노래를 못한 부분이 있다. 그래도 정말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다. 이제 노래를 열심히 한번 노력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이다웡은 무대를 빠져나와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다.
두번째  대결은 박윤하 기다온, 릴리 강푸름 나수현의 팀 대결이었다. 이들은 첫 소절부터 심사위원은 감탄사를 내뱉는 굉장한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무대에 선 릴리, 강푸름, 나수현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신곡으로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무대 중간 중간 심사석에서는 "아 미치겠네"라는 감탄이 터져나왔다. 박진영은 "정말 기가 막힌 조합이다. 릴리 먼저 얘기 안할 수 없다. 첫번째로 노래할 때 몸에 힘을 안준다. 앞으로 달려나오면서 고음이 유지된다는게 뭐냐면 고음을 두성으로 편하게 부른다는 증거다. 애드립도 음정이 다 맞다. 큰일날 친구"라며 놀라워했다.
양현석은 "릴리가 첫 소절 시작하는 부분에서 나도 '와' 했다. 릴리는 최신 버전이다 최신의 인기 가수들이 가진 매력을 갖고 있다"고 평했다. 유희열은 "푸름양 처음 조용히 나오는데 음색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 수현양은 솔로를 기가막히게 했다. 매 장면이 재미있는 영화같았다"고 말했다.
박윤하, 기다온은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를 불렀다. 박진영은 노래가 끝나도록 정지화면처럼 멍하니 앉아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영은 "이런 노래는 부르기 정말 어렵다. 그 긴음들을 어찌 그리 잘 처리하는지, 놀랍다. 기립 박수를 쳐주고 싶은데 다리에 힘이 풀려서 못해줬다"고 말했다.
양현석은 "박진영씨는 두 사람이 요즘 목소리라고 했는데 난 생각이 다르다. 두 사람의 목소리는 시대를 안타는 것 같다. 20년 전에도, 20년 후에도 이 목소리는 인기 있을 거 같다"고 극찬했다.
이 두팀은 너무 박빙이었다. 심사하는 내내 심사위원들은 "이거 어떡해야 하냐"고 난감해했다. 결국 2 대 1로 박윤하, 기다온 팀이 이겼다. 한명의 탈락자는 나수현으로 결정됐다. 박진영은 "이번 일로 다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 대결로 자신의 목소리를 찾은 건 정말 좋은 일이다"고 격려했다.
다음 대결은 시작부터 "말도 안된다"고 예고됐다. 이진아, 토니음, 우녕인 팀과 케이티김, 지수연, 에스더김 팀의 대결. 박진영은 "오늘의 메인 이벤트"라고 했다.
먼저 무대에 선 케이티김, 지수연, 에스더김은 마이클 잭슨의 곡을 선곡해 소울풀한 무대를 꾸몄다. 객석은 환호가 가득했지만 심사위원들의 표정은 묘했다. 박진영은 "설렘을 갖고 보는데, 예상한 틀 안에 있었다. 케이티랑 에스더 둘 다 이전까지는 예상하지 않는 길로 가는 스킬이 있었는데, 이번에 아쉽다. 편곡 자체가 이렇게 가니까 그대로인거 같다. 기대가 커서인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노래는 잘한다. 케이티가 뻔히 가는 길을 가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잘하는구나 라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진아, 토니음, 우녕인은 지드래곤의 '블랙'을 선곡, 셋 다 연주를 하며 무대를 꾸몄다. 그러나 심사위원의 반응은 냉랭했다. 박진영은 "왜 이리 흔한 코드를 썼나. 이 곡이 의외로 무난해지고 심심해졌다. 코드가 너무 토니음한테만 맞는 코드다"고 말했다.
양현석은 "YG 곡은 드라마틱하게 편곡하기가 어렵다"고, 유희열은 "세 사람의 주특기는 다 다른데, 모여서 절충해야 하는게 그게 좋은 효과를 본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승자는 2 대 1의 평가로, 에스더김, 케이티김, 지수연 팀이 승리했다. 탈락자는 토니음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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