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헤인즈가 리카르도 포웰과 '타짜 대결'서 리바운드로 완승을 거두며 SK에 4연승을 안겼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4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애런 헤인즈(28점, 1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6-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에 성공한 SK는 26승 8패를 기록하며 모비스(25승 7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지며 2위를 기록했다.
SK와 전자랜드는 KBL에 특화된 선수들이 있다. 바로 애런 헤인즈와 리카르도 포웰이 그 주인공. 7시즌 동안 KBL에서 활약하며 외국인 선수 관련 역사를 만들고 있는 헤인즈는 영리한 플레이로 팀 내 에이스 역할을 맞고 있다.

포웰도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전자랜드서 오랜시간 활약하며 외국인 선수로는 드물게 주장의 역할을 맡고 있다. 헤인즈와 포웰 모두 뛰어난 개인기와 영리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KBL서 인정 받고 있는 상황. 이날 경기서도 헤인즈와 포웰은 치열한 경쟁을 선보였다.
먼저 시동을 건 것은 헤인즈. 그는 1쿼터에만 무려 10점, 7리바운드를 따내며 SK 공격을 이끌었다. 골밑을 공략하며 SK에 기회를 만들었다. 헤인즈의 활약에 포웰은 힘겨운 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1쿼터 막판에는 헤인즈가 골밑 공격을 펼치던 포웰을 상대로 블록슛을 성공 시키며 완벽하게 앞섰다.
하지만 2쿼터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헤인즈가 4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포웰도 다득점은 아니었지만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줬다.
2쿼터서 몸을 푼 포웰은 3쿼터서 SK 골밑을 파고 들었다. 또 3점포도 터트리며 경기를 접전으로 이끌었다. 물론 헤인즈도 쉽게 당하지 않았다. 득점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서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줬다.
그러나 헤인즈는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박상오와 최부경의 파울이 늘어나 골밑 높이가 낮아진 상황에서 득점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도 적극 가담했다. 헤인즈는 리바운드 후 공격까지 가세하면서 전자랜드를 압박했다. 결국 헤인즈는 포웰과 전자랜드를 상대로 골밑을 사수하며 SK에 4연승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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