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헤인즈가 전자랜드를 상대로 골밑장악에 성공하며 SK에 4연승을 선물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4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애런 헤인즈(28점, 1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76-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에 성공한 SK는 26승 8패를 기록하며 모비스(25승 7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지며 2위를 기록했다.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SK는 평소와는 다른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코트니 심스 대신 득점력이 뛰어난 애런 헤인즈를 투입한 SK는 빠른 농구를 펼치며 전자랜드를 압박했다. SK는 헤인즈와 함께 김선형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헤인즈가 골밑을 파고들고 김선형은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상황에서 직접 득점을 뽑아내며 SK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골밑대결서 부담을 가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SK는 1쿼터를 25-12로 크게 앞섰다.
헤인즈의 체력 비축을 위해 심스를 투입한 SK는 전자랜드의 반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1쿼터와는 완전 다른 모습이었다. 전자랜드는 차바위와 정영삼이 나란히 2개의 3점포를 터트리며 반격에 성공했다. 치열한 경기를 펼친 전자랜드는 SK 턱밑까지 추격하며 전반을 35-33으로 마쳤다.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 포웰이 3점포를 터트리며 40-37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SK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이현석의 반전 외곽포를 바탕으로 김선형이 3점포를 터트리며 3쿼터 6분경 48-44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우겸의 점퍼가 성공하며 분위기를 띄운 SK는 3쿼터 종료직전 박승리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56-50으로 3쿼터를 마무리 했다.
3쿼터 막판 기세가 오른 SK는 4쿼터 초반, 분위기를 더욱 끌어 올렸다. 헤인즈는 리바운드 대결서 우위를 점한 후 득점에 성공, SK는 60-50으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레더가 골밑 공격을 펼치며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정병국이 3점포를 터트린 전자랜드는 67-62로 추격을 펼쳤다. 하지만 SK는 헤인즈가 골밑을 사수하며 전자랜드를 압박했다. 결국 SK는 치열한 경쟁 끝에 승리, 4연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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