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퍼맨' 엄포스 엄태웅 울린 매력女 지온이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1.05 07: 00

짧은 등장이었지만 강렬했다. 배우 엄태웅과 발레리나 윤혜진의 18개월 딸 지온이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엄태웅와 지온이가 첫 등장했다. 딸을 몹시 사랑해 어쩔 줄 몰라하는 아빠와 그런 아빠의 마음을 녹이는 애교 많은 18개월 딸. 그야말로 '귀요미' 부녀였다.
이날 엄태웅은 지온을 두고 "객관적으로 예쁘지 않지만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었다. 아빠엄마를 빼닮은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는 귀여웠고, 흥이 많고 활발한 성품은 보는 이마저 기분 좋게 만들었다. 엄마가 떠나도 우는 법 없이 아빠의 품에서 장난을 치는가 하면, 뽀뽀를 해달라는 엄태웅을 놀리며 일부러 램프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

또 '리틀 엄정화'의 면모는 눈길을 끌었다. 배우 겸 가수 엄정화는 엄태웅의 누나이자, 지온이의 고모. 지온이는 음악에 맞춰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윤혜진은 이 모습에 깜짝 놀라며 "엄마는 발레만 할 줄 알고, 아빠도 그렇지 않다. 고모의 끼를 물려 받았다"고 말했다. '리틀 엄정화' 지온이의 활약과 미래가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엄태웅도 놀라웠다. 그동안 엄태웅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진중한 역할을 주로 맡았던 터, 애칭도 '엄포스'인 그였다. 아빠 엄태웅은 감수성이 풍부한 남자였다. 지온이의 눈높이에 맞춰 놀아주는 것은 물론 지온의 성장에 감격했다. 지온이가 애완견 새봄이를 따라하자, 눈물을 보였다. 엄태웅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 딸이 놀랍고 예뻤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온이는 아빠를 울릴 만큼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장난도 끊이지 않았다. 활달한 에너지가 지온이의 가장 큰 매력이었다. 따뜻한 햇빛이 쏟아지는 거실에서 자신의 몸집 보다 큰 강아지와 노는 지온이의 모습은 동화책과 같았다. 공사가 덜 끝난 집으로 이사를 강행할 만큼 허술하고, 또 감성적인 아빠 엄태웅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타블로와 엉뚱소녀 하루의 빈자리를 채운 엄태웅과 지온이. 송일국 가족의 시끌벅적한 삼둥이와 이휘재 가족의 꼬물꼬물 쌍둥이, 추성훈 가족의 사랑스러운 사랑이에 이어 또 다른 매력만점 부녀의 등장이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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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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