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레이션은 어려운 것이었다. ‘K팝스타4’가 막강한 실력파들이 한데 모인 팀 미션 대결에서 예상 외의 혹평이 쏟아지며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오디션의 묘미를 자랑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 7회는 팀 미션 서바이벌 매치로, 최강팀인 ‘블랙홀’ 이진아-토니음-우녕인, ‘트리플A’ 케이티김-에스더김-지수연이 대결을 벌였다. 축구 대결로 치면 최강팀이 모인 대결이었다.
‘블랙홀’은 지드래곤의 ‘블랙(Black)’이라는 예상 외의 카드를 꺼냈다. 색깔이 다른 토니음과 이진아는 편곡을 두고 거듭된 마찰을 빚었지만 더 좋은 노래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다. 박진영은 “이 곡은 얼마든지 개성 있게 만들 수 있는 곡인데 뻔하게 만들었다. 코드 진행이 팝에서 가장 많이 쓰는 거다. 그렇게 편곡하니깐 심심하게 들리고 무난해진 거다. 첫 번째 문제는 코드가 너무 토니에게만 맞는 코드다. 나머지 두명이 억지로 노래를 부르니깐 애매하다. 많이 아쉽다”라고 혹평했다.

양현석은 “지드래곤의 ‘블랙’은 어렵다”라고 말했고, 유희열은 “세분이 절충을 봐야 하는데 좋은 효과를 본 것 같지는 않다. 세 명 다 솔로 주자 느낌이다”라고 혹평했다.
이날 ‘트리플A’ 팀은 마이클 잭슨의 ‘비트 잇(Beat It)’을 열창했다. 이 팀도 마찬가지로 혹평세례를 받았다.
모두의 기대를 받은 가운데 먼저 ‘트리플A’ 팀은 마이클 잭슨의 ‘비트 잇(Beat It)’을 열창했다. 풍부한 표현력이 인상적이었다. 박진영은 “예상하지 못한 뭔가를 보여줄 것이라는 설렘을 가지고 봤는데 예상한 틀 안에 있었다. 아마도 편곡 방향 때문인 것 같다. 너무 기대가 컸는지 아쉬움이 남았다”라고 아쉬워했다. 유희열은 “영화로 치면 나올 것 같은데 나올 것 같은데 나오지 않는 거다. 그래도 노래들은 다 잘한다”라고 평했다. 양현석 역시 “목소리는 핵폭탄급인데 오늘 안 터졌다. 다름을 기대하겠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오디션 결과 승리팀은 ‘트리플A’ 팀이었다. 탈락자는 토니음이었다.
한편 오디션 프로그램인 ‘K팝스타4’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안테나뮤직 유희열,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이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이날 방송은 랭킹 오디션을 통과한 참가자들의 본선 3라운드인 팀 미션 서바이벌 매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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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