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이승기·문채원, 예능 최적화 남녀 ‘안방 접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1.04 19: 38

‘고생의 아이콘’ 이승기와 예상 외로 ‘애교만점’ 문채원이 ‘런닝맨’을 웃음기 가득하게 만들었다. 매력만점의 예능 남녀가 모여 안방극장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 게스트로 출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신년 특집 ‘연애 남녀’ 편이었다. 이날 문채원-개리-하하, 김종국-송지효-지석진, 이승기-유재석-이광수가 한 조를 이뤘다.
일단 ‘1박 2일’, ‘강심장’, ‘꽃보다 누나’ 등에 출연하며 예능에 최적화된 이승기는 고생스러운 미션 수행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특히 “나만 나오면 힘들다”라고 투덜거리면서도 끈질기게 임했다. 이승기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기존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고정 멤버 같은 게스트의 위엄을 발휘했다.

특히 유재석은 뭐든지 열심히 하는 바람에 ‘허세 액션’을 보여주는 이승기에게 “너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지 마라”라고 일침을 가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승기는 몬스터 출현 후 겁에 질린 문채원에게 “무조건 백신을 찾으면 된다”, “‘런닝맨’은 머리 쓰는 게임이 아니다”라고 다독이며 긴장감 넘치는 게임을 이끌어갔다.
단아한 이미지의 문채원은 예상 외로 독했다. 흙탕물에 빠지지 않기 위해 버티는 과정에서 끝까지 살아남으며 ‘반전 파이팅’을 보여줬다. 문채원은 이승기가 잘못된 힌트를 일부러 흘려서 ‘낚시질’을 하려고 했지만 꿋꿋하게 버티며 시원시원한 ‘단호박녀’ 매력을 뽐냈다.
그는 개리와 얼음 과자 게임을 하기 전 “대학 때 깍두기를 옮기는 게임을 해봤다”라고 폭탄 발언을 해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갑작스러운 몬스터 출현에 자신을 찍는 VJ 카메라 감독을 몬스터로 오인해 거듭해서 놀라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또한 이승기가 찾은 몬스터 백신 팔찌를 뺏은 후 “야, 줘봐”라고 치명적인 애교를 발산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전투력은 ‘런닝맨’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게임에 몰두해 물불 가리지 않는 모습과 솔직한 입담은 호감도를 높이는 동시에 두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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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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