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쏟아져나오는 히드라리스크의 물결은 무섭게 달려드는 질럿의 힘보다 강했다. '승부사' 한상봉이 박지호의 '스피릿'을 꺾고 콩두 스타리그서 먼저 웃었다.
한상봉은 4일 서울 가산디지털에 위치한 헝그리앱TV 스튜디오에서 '스타즈 리그 위드 콩두(이하 콩두 스타리그)' 16강 2회차 경기 박지호와 경기서 풍부한 자원력을 바탕으로 물량을 뿜어내면서 승리를 거뒀다. 박지호는 커세어-다크템플러 전략으로 신바람을 냈지만 중후반 운영에서 힘이 부치면서 무릎을 꿇었다.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한상봉이 뮤탈리스크로 박지호의 본진과 앞마당을 흔들었다. 박지호 역시 커세어로 제공권을 가져가면서 질럿과 아칸에 이은 다크템플러로 한상봉의 확장기지를 견제했다.

중반 잠시 박지호가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속도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질럿으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후속병력과 힘을 합치지 못한채 각개격파 당하면서 경기는 급격하게 한상봉에게 기울기 시작했다.
결국 한상봉은 히드라리스크에 소수 럴커를 간간히 보내는 히드라웨이브로 박지호의 앞마당 돌파에 성공하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 콩두 스타리그 16강 2회차
1경기 박지호(프로토스, 7시) 한상봉(저그, 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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