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유동근, 박형식과 말다툼 끝에 결국 쓰러졌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1.04 20: 58

'가족끼리 왜 이래'의 유동근이 박형식과의 말다투 끝에 결국 쓰러졌다.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 41회분에서는 순봉(유동근 분)이 달봉(박형식 분)과 말다툼을 하다 쓰러지는 내용이 그려졌다.
달봉은 순봉에게 갑자기 "왜 안되냐. 나는 아버지 두부가게 물려 받으면 안되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두부가게는 아버지가 좋아했던 일 아니냐. 여기서 아버지 인생 다 보내지 않았냐. 그 만큼 소중하지 않냐. 남은 되는데 나는 왜 안되냐"고 했다.

이에 순봉은 "나한테 소중한 건 니들 삼남매였다.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공부 시키는 거, 그게 나한테 가장 소중했던 거다. 그 재미로 두부를 찍은 거다. 먹고 살려고. 무슨 일이 있어도 니들 삼남매 잘 키워 보려고"고 털어놓았다.
이어 "우리 세대처럼 먹고 사는 거 아등바등하지 말고 좀 더 가치 있게 보다 나은 인생을 사야지. 못 먹고 굶고 사는 우리보다 니들이 돈, 돈돈, 거리고 그래도 이 정도 먹고 사는 세상 됐으면 돈을 위해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니들이 행복을 위해 일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나는 계속해서 너한테 그런 얘기를 하는데 너는 아버지 말을 못 알아 듣는다"고 말했다.
결국 달봉은 "내가 돈 때문에 아버지 가게 물려 받고 싶어 하는 것 같냐. 아버지한테는 내가 그 정도 되는 놈으로 보이냐"며 두부를 집어 던졌다.
순봉은 "그래 그 정도밖에는 안보인다. 두부가게 물려 받아서 니 인생 편하게 살자는 걸로 보인다. 그 동안 너가 나한테 보여준 신뢰와 신용이 그것밖에 안되는 거다"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했다. 순봉은 끝내 충격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한편 '가족끼리 왜 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자식 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 소송'을 중심으로 가족이기에 당연하게 여겼던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는 휴먼 가족 드라마다.
kangsj@osen.co.kr
KBS 2TV '가족끼리 왜 이래'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