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제' 윤용태, 프로토스 자존심 살렸다...날아오른 저그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1.04 21: 33

'육룡'이라 불리는 전성기 시절이 절로 떠올랐다. 화려한 사이오닉스톰과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전투의 신' '뇌제'라는 애칭을 가졌던 윤용태가 콩두 스타리그서 프로토스의 자존심을 살렸다. 스베누 스타리그서 휘청거리던 저그는 한상봉 박준오 김명운이 승리를 쓸어담으면서 저그의 날을 만들었다.
윤용태는 4일 서울 가산디지털에 위치한 헝그리앱TV 스튜디오에서 '스타즈 리그 위드 콩두(이하 콩두 스타리그)' 16강 2회차 윤찬희의 경기서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시원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콩두 스타리그 서전을 가볍게 출발했다.
뿐만 아니라 스베누 스타리그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저그들은 날아올랐다. 한상봉 박준오 김명운이 각각 박지호 진영화 김재훈 등 쟁쟁한 프로토스들을 제압하면서 승전보를 울렸다.

저그들의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가장 돋보인 선수는 '뇌제' 윤용태였다. 윤용태는 앞선 경기서 프로토스들이 저그들에게 제압당하며 심적 압박을 당한 상황에서 윤찬희를 상대로 과거 전투의 신으로 불리기도 했던 파이팅 넘치는 폭발력을 보였다.
야심차게 준비한 셔틀-리버 견제가 통하지 않고, 트리플 체제 마저도 뒤쳐진 최악의 상황에서 윤용태는 게이트웨이를 기막힌 타이밍에 늘리면서 지상군을 보강하면서 공격할 타이밍을 노렸다.
윤찬희가 탱크 소수와 벌처로 1차 방어선을 구축한 가운데 윤용태는 셔틀-리버로 본진을 흔들면서 곧바로 윤찬희의 방어선을 속도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질럿으로 시원하게 돌파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콩두 스타리그 16강 2회차
1경기 박지호(프로토스, 7시) 한상봉(저그, 1시) 승
2경기 진영화(프로토스, 5시) 박준오(저그, 1시) 승
3경기 김재훈(프로토스, 1시) 김명운(저그, 5시) 승
4경기 윤용태(프로토스, 5시) 승 윤찬희(테란,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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