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프로스트’ 이시원의 죽음으로 멀어졌던 송창의와 이윤지의 오해가 7년 만에 풀렸다.
4일 오후 방송된 '닥터 프로스트(연출 성용일, 극본 허지영, 원작 이종범)' 6회 '두 개의 태양'에는 프로스트(송창의 분)를 향한 오해를 풀고 마음을 여는 송선(이윤지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7년 전 경계성 성격장애가 있는 송선의 동생 송설(이시원 분)을 상담한 프로스트. 언니가 태양이었던 송설은 “내가 왜 유학을 갔는지 알아? 도망친 거야. 설이한테서. 그 애는 내가 가진 걸 다 빼앗아갔어. 근데 마음에 병이 있다는 이유로 화도 낼 수 없어. 차라리 처음부터 동생같은 건 없는 게 좋았을 텐데”라고 말하는 언니의 이야기에 상처 받았다.

송선은 “그래도 설이는 내 동생이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내 동생. 너하고도 절대 안 바꿔. 그러니까 최선을 다해서 상담해 달라”고 덧붙이며 프로스트에게 당부했지만, 이 말을 듣지 못한 송설은 결국 자살했다.
송선은 동생의 죽음으로 깊은 슬픔에 잠겼지만, 감정이 없는 프로스트는 상담은 참 재밌고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에 송선은 “내 동생 태양은 너였어. 그런데 결국 넌 설이를 이용하고 죽게 만들었어. 네가 설이를 죽게 만든 거야. 이 살인자”라고 비난했다.
프로스트는 송설과의 상담을 통해 그녀의 태양이 송선임을 알고 있었던 상황. 그러나 프로스트는 이 사실을 송선에게 함구, 7년간 비난을 감수했다. 결국 7년만에야 상담기록을 통해 동생의 태양이 자신이었음을 알게 된 송선은 눈물을 펑펑 흘렸다.
프로스트는 “송선에게는 자책과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증오할 대상이 필요했다. 나를 미워하도록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송선에 대한 내 처방이다”고 말했다. 이에 환영으로 등장한 송설은 “하지만 언니도 바뀌고 있어요. 선생님을 미워하도록 노력하는 게 너무 힘드니까”라고 말하며 송선의 마음을 대변했다.
한편 '닥터 프로스트'는 이종범 작가의 네이버 인기 웹툰 '닥터 프로스트(Dr.Frost)'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천재 심리학자 닥터 프로스트가 수사에 합류해 범죄를 해결하는 내용을 담은 힐링 심리 수사극이다. 송창의, 정은채, 성지루, 이윤지, 최정우 등이 출연한다.
‘닥터 프로스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