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캔자스시티 로얄즈가 팔꿈치 수술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는 우완 불펜 투수 라이언 매드슨과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5일(이하 한국시간)발표했다. 매드슨은 이번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하된다.
매드슨은 2012년 스프링 캠프 도중 팔꿈치 고장을 일으켜 수술을 받은 이후 메이저리그에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200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매드슨은 2011년 4월 하순부터 셋 업맨에서 마무리 투수로 임무가 바뀐 후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62경기에서 60.2이닝을 던지면서 32세이브(4승 2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했다. 당시 K/9=9.2, WHIP=1.154였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당시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4년 4,400만 달러 연장계약 오퍼에 합의해주지 않았고 필라델피아는 대신 조나단 파펠본과 4년 5,000만 달러 계약으로 마무리 투수를 확보했다.
결국 매드슨은 신시내티 레즈와 1년 85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스프링 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매드슨은 2013시즌에는 LA 에인절스와 350만 달러에 다시 계약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싱글A+ 소속으로 한 경기에서 1이닝만 던지고 다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014년에는 어느 팀과도 계약하지 못했다. 2월에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훈련을 했고 이 과정에서 93마일까지 직구 구속을 보였으나 결국 어느 팀도 찾지 않았다. 지난 해 5월에는 선수생활을 더 이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매드슨은 팔꿈치 고장을 일으키기 전인 2011시즌 직구 평균 구속이 94마일(이하fangraphs자료)이었다. 커터(91.9마일)와 체인지업(83.9마일) 역시 훌륭한 구속을 갖고 있다.
캔자스시티와 계약에 앞서 에이전트를 교체한 매드슨은 캔자스시티 구단 프런트 중에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있다. 짐 프레고시 단장 특별보좌역은 1998년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가 매드슨을 지명할 때 스카우트였다. 현재 캔자스시티 수석고문인 마이크 아버클 역시 1998년 드래프트 당시 필라델피아의 스카우트 담당 이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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