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4개월여만에 패했다. 발렌시아 홈구자인 메스타야의 저주일까. 과연 패배의 원인은 무엇일까?
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발렌시아와 경기서 1-2로 패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3분 호날두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연달아 2골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라리가 26호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득점 선두를 지켰지만 팀을 패배서 구해내지 못했다.

특히 공식전 22연승을 기록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9월 14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3라운드서 패배한 뒤 124일만에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를 맞아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호날두의 선제골도 발렌시아 수비수 네그레도의 핸드볼 파울이 없었다면 터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22연승을 거두는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대진운이 좋았던 것도 사실이다. UCL과 클럽 월드컵은 차치하고 라리가만 놓고 본다면 FC 바르셀로나를 제외하고는 강팀이 많지 않았다. 호날두는 꾸준히 득점포를 터트렸지만 페널티킥 비중이 높았다. 필드골로 처리해야 할 호날두의 활약이 줄어들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이 주춤한 것이 사실이다.
반면 발렌시아는 발렌시아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선수비-후역습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 맞섰다. 저돌적인 움직임은 옐로카드 갯수로 나타났다. 교체 투입된 호세 가야까지 포함해 발렌시아는 6개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승리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움직인 결과였다.
그리고 발렌시아는 엔소 페레스 영입 후 팀 분위기가 완전히 변했다. 전반 29분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만능 살림꾼인 페레스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공격과 수비에 걸쳐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저돌적이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발렌시아를 상대로 지난해 11월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루카 모드리치의 공백이 굉장히 컸다.
모드리치의 전방위적 움직임을 대신할 선수가 없는 레알 마드리드는 항상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 주전들이 계속 경기에 나서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특히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세르히로 라모스까지 출전했지만 패배를 당했다. 따라서 앞으로 이어질 상황이 더욱 불안하다.

위기를 벗어나야 할 상황서 이겨내지 못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큰 것이 냉정한 상황이었다. 클럽 월드컵 참가 후 AC 밀란과 친선경기를 펼치면서 힘은 더욱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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