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이 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손흥민(레버쿠젠)의 비중을 높이 샀다.
ESPN 영국판은 지난 4일(한국시간) 2015 AFC 아시안컵서 한국, 호주, 오만, 쿠웨이트로 구성된 A조의 전망을 내놓았다.
이 매체는 한국의 주요 선수로 기성용을 꼽으며 "스완지의 미드필더 기성용의 어깨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면서 "호주 환경에 대한 친숙함으로 경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주의 키플레이어로는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을 언급하며 "맞서는 수비수들에게 가장 성가신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케이힐은 페널티 에이어리 안에서 꾸준히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또 개최국이자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호주와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을 조준하는 한국이 조 1, 2위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쥘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면서 "태극 전사들 중에는 돋보이는 별 손흥민과 어런 시절을 브리즈번에서 보낸 기성용이 한국과 호주의 중대한 만남의 결과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9일 개막하는 2015 AFC 아시안컵서 오만, 쿠웨이트, 호주와 함께 A조에 편성돼 차례로 조별리그를 벌인다. 지난 1956년과 1960년 1, 2회 대회서 2연패를 달성한 이후 55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에 나선다.
dolyng@osen.co.kr
시드니(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