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반짝반짝’ 장신영과 남보라가 눈물와 분노가 뒤섞인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신영과 남보라는 SBS 새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 김유진, 이하 내반반)에서 각각 ‘진심 원조 통닭’의 첫째딸 이순진 역과 막내딸 이순정 역으로 분한다. 조신한 가정선생님과 천방지축 막내딸이다.

이와 관련 '내반반' 측은 그들의 살벌한 대화 장면을 5일 공개했다. 극중 운동장을 오리걸음으로 걷고 있는 이순정 옆을 화가 단단히 난 표정의 이순진이 쫓아가며 말을 건네는 장면이다. 이순진이 혼도 내고 달래보기도 하지만 오리걸음 걷는 데만 전심전력을 다하는 이순정의 모습이 관심을 모은다.
장신영과 남보라의 ‘오리걸음 자매컷’은 두 사람의 첫 호흡으로, 지난 달 7일 촬영이 진행됐다.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강추위와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으로 인해 서 있는 것도 힘들었을 정도로 고충이 따랐다. 하지만 촬영 전 오세강 PD와 대본을 읽으며 감정에 집중하기 시작한 두 사람은 첫 촬영임에도 실제 친자매와 같은 최고의 환상 호흡을 과시해 촬영장을 후끈 달궜다.
'내반반' 측은 "남보라는 스태프들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리허설 때부터 본 촬영까지 수십 번을 오리걸음으로 계속 왕복하는 투혼을 발휘, 보는 이들을 감동시켰다. 움직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히지 않는데도 불구,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선을 이어가겠다며 힘들게 오리걸음을 고집했다. 이런 남보라의 고군분투에 장신영 또한 자신이 등장하지 않는 장면에서도 남보라의 곁에서 대사를 맞춰주며 옆을 든든히 지켜주는 등 돈독한 우애를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내 마음 반짝반짝’은 대한민국 대표 서민 음식으로 상징되는 치킨으로 얽히고설킨 두 집안 가족들의 성공과 성장 스토리다. ‘며느리 전성시대’, ‘솔약국집 아들들’, ‘결혼의 여신’ 등을 집필한 조정선 작가와 ‘아내의 유혹’, ‘여자 만세’, ‘지금은 연애중’을 연출한 오세강 PD가 의기투합했다. 방영 중인 ‘미녀의 탄생’ 후속으로 오는 17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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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 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