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파엘 다 실바-쇼 부상...맨유에 다시 찾아온 '먹구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1.05 08: 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또 다시 부상 먹구름이 드리웠다. 측면 수비수 하파엘 다 실바와 루크 쇼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새벽 요빌 타운 원정서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64강서 후반 19분 안데르 에레라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45분 앙헬 디 마리아의 쐐기골을 더해 2-0 완승을 거뒀다.
맨유는 32강 진출권을 얻고도 활짝 웃지 못했다. 하파엘 다 실바가 광대뼈 골절상을 입었고, 쇼는 발목을 다쳤다. 둘은 이날 모두 선발 출전해 전반만 소화한 뒤 교체 아웃됐다.

루이스 반 할 맨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맨유 공식 채널인 MUTV와 인터뷰서 "하파엘 다 실바는 골절을 입어 좋지 않아 보인다. 쇼는 발목 문제"라며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수비수가 없어 포메이션까지 바꿔야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반 할 감독은 "하파엘 다 실바는 다시 부상을 입었는데도 경기를 소화하는 용기를 보여줬다. 믿기 어려울 정도의 훌륭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와 쇼를 뺄 수밖에 없었다. 100%의 몸상태가 아니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 할 감독은 또 "파이브백에서 포백으로 변경해야 했다. 후반에는 미드필드에 4명이 배치되면서 더 나은 플레이를 펼쳤고, 인내심도 생겼다. 공을 잘 지키기도 했다. 덕분에 선제골을 터트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 할 감독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희망의 빛을 찾았다. "아주 행복해질 수도 있다. 이제 선수들이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반 할 감독은 "디 마리아가 돌아오고 있고, 달레이 블린트도 복귀에 힘쓰고 있다. 마르코스 로호도 돌아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왼발을 쓰는 선수가 더 많아질 거다. 우리에게 필요했던 부분"이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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