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을미년 새해, 자동차 업계의 문을 르노삼성자동차가 열었다. 자사 대표 중형 세단이자 주력 모델인 ‘SM5’의 디자인변경 모델을 선보이고 신년 시장 공략에 나섰다.
5일 르노삼성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세빛섬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고, 신규 사양으로 상품성을 강화한 ‘SM5 노바(Nova)’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SM5는 르노삼성자동차와 처음부터 함께한 제품이며 지금까지 93만 대 이상 팔리면서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모델”이라며 “지금까지 여러 번 변화를 했지만 ‘SM5’는 그 존재만으로 훌륭한 르노삼성의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SM5 노바’는 고객들에게 또 다른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며 르노삼성의 건재함을 증명해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르노삼성은 ‘SM5’가 지난 해 신규 디자인 적용 전에도 2013년(6만 27)보다 약 33.3%가 넘는 8만 3개가 판매되는 성장세를 보였다며 올해 ‘SM5 노바’를 출시하면서 이러한 성장 흐름을 지속해간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적용된 ‘SM5 노바’는 볼륨감이 더해진 프런트 룩의 변경으로 르노삼성의 대표 모델로서 업체는 이번 디자인 변경의 포인트를 중후함과 세련된 스타일에 맞췄다. LED 주간 주행등을 적용해 강렬한 존재감과 안전성을 향상시켰으며 전 트림에 동승석 시트조절 장치를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일부 고급 트림에는 통풍시트를 추가했고, ‘노르딕 블루’ 신규 컬러 적용과 17인치 TCE 모델 전용 알로이휠과 18인치 프레스티지 알로이 휠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또, 지난 9월 출시한 ‘SM7 노바’에 적용됐던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을 ‘SM5 노바’에도 확대 적용해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은 블루루스 방식이 아닌 스마트폰과 차량의 모니터를 와이파이로 연결하는 시스템이며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차량의 모니터-스마트폰 간 양방향 조작이 가능한 점이 강점이다. 전용앱을 통해 운전자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T-맵’ 내비게이션을 통신사 구분 없이 차량의 대형 화면에 그대로 구현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폰에 있는 각종 음악, 동영상들 또한 구현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SM5 노바’의 파워트레인 다변화를 통해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SM5’ 2.0 가솔린모델, 국내 최초 중형 세단에 190마력의 1.6리터급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장착학 ‘SM5 TCE’, 디젤모델 ‘SM5 D’ 총 3가지 모델을 제공한다. 업체 측은 다양한 파워트라엔 구성이 ‘SM5 노바’의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내수판매를 증대시키는데 있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M5 노바’ 출시와 함께 기존 LPG 자동차의 트렁크 공간 불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환형 LPG 탱크를 적용한 ‘SM5 LPLi DONUT(도넛)’을 선보인다. 환형 LPG 탱크는 렌터카·택시·장애인 제품에 동시 적용된다.
기존 LPG차량은 부피가 큰 원통형 연료 탱크가 트렁크 공간에 적재돼, 짐을 실을 공간이 협소해지고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유발하고, 미관을 해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SM5 LPLi DONUT’은 납작한 환형을 채택, 기존 하단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탑재해 위와 같은 문제점을 해소 했다.
특히, 트렁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큰 장점인데, ‘SM5 LPLi DONUT’은 트렁크 용량이 기존 292리터에서 57리터가 증가한 349리터로써 약 40% 증가됐다. 이를 통해 휠체어나 유모차, 여행용 가방, 캠핑용품 등을 실을 수 있게 됐으며 트렁크 룸과 뒷좌석이 연결되는 스키쓰루 시트 설치가 가능해 스키나 보드, 길이가 긴 낚시용품 운반 레저 활동 지원도 가능해졌다.
‘SM5 LPLi DONUT’은 연료 탱크와 경도가 개선되고 무게가 줄어들어 차량의 안전성과 연비가 향상된 것도 강점이다. 기존 원통형 탱크의 재질(SG295)보다 경도가 높고, 가벼운 강판(SG365)을 사용하고, 탱크의 두께를 15% 늘여 안전성을 개선하면서도 탱크 무게를 10% 줄였다. 또한 기존의 개별 밸브 모듈 대신 일체형 멀티 밸브 시스템을 적용해 연료 공급의 안정성도 강화했다.
르노삼성 영업본부장 박동훈 부사장은 “신개념 LPG 탱크 ‘DONUT’을 적용한 ‘SM5 LPLi’는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안전성과 연비, 주행성능도 향상시킨 프리미엄 LPG 승용차로써 택시고객은 물론 렌터카, 장애인 등 LPG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M5 노바’는 4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SM5 G(2.0 가솔린)’ 2250만 원~2890만 원, ‘SM5 TCE’ 2790만 원, ‘SM5 D(디젤)’ 2590만 원~2770만 원, ‘SM5 LPLi’ 장애우용은 2315만 원~2515만 원, ‘SM5 2.0 LPLi’ 택시모델은 1825만 원~2050만 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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