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MIA, 해런 마음 돌릴 수 있어"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1.05 12: 12

마이애미 말린스가 선발투수 댄 해런(35) 합류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ESPN의 칼럼니스트인 짐 보우든은 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말린스는 여전히 해런의 마음과 (서부지구가 아니면 은퇴하겠다는)보도들을 스프링 트레이닝 이전에 바꿀 수 있다는 희망에 차 있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나오고 있는 현지 언론의 의견과는 상반된 내용이다.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뛰었으나 디 고든이 포함된 트레이드로 마이애미행이 결정된 해런은 줄곧 서부 해안을 연고로 하며 스프링캠프를 애리조나에서 진행하는 팀이 아니면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트레이드를 해주지 않으면 은퇴도 불사하겠다는 뜻이었다.

통산 142승 122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한 해런은 빅리그 생활의 대부분을 서부에서 보냈다. 데뷔 초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보낸 2년과 워싱턴 내셔널스에 몸담았던 2013년을 제외하면 해런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서부지구 팀에서만 활약했다.
지난해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02로 건재를 과시한 해런은 다저스에 남기 위해 1000만 달러를 받는 옵션을 실행했지만, 팀은 자신을 서부해안에서 가장 먼 팀 중 하나인 마이애미로 보냈다. 1년 더 서부에서 생활할 것으로 기대했겠지만 상상과는 반대로 전개된 것이다.
이에 미국 현지 언론들은 마이애미가 트레이드를 추진해 해런 대신 다른 선수로 전력 보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으나, 보우든의 생각은 흥미롭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해런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활동했던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혀 불가능한 가정은 아니다.
한편 보우든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FA인 제임스 실즈 영입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이끈 실즈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비롯한 여러 구단의 구애를 받고 있다. 이번 FA 시장에서는 아직 거취를 정하지 못한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이은 2번째 특급 우완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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