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실즈 1억 달러 이상 계약 전망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1.05 14: 21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함께 FA 시장의 우완 최대어로 꼽히는 제임스 실즈(34,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폭스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제임스를 영입하기 위한 많은 팀들의 경쟁에 대해 보도했다. 어느 팀이 실즈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는지는 확실히 알려진 바 없으나,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다수의 구단 고위 관계자들은 실즈가 최소 5년 1억 달러의 조건에 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즈는 지난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21로 활약했다. 또한 227이닝을 소화해 리그 최고 수준의 이닝이터라는 점도 과시했다. 실즈는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는데, 이 기간 동안 매년 최소 203⅓이닝(2010)을 돌파했다. 2010년을 제외하면 2007년부터 늘 21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기록에서 나타나듯 실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꾸준한 투수다. 이에 많은 팀들이 실즈를 얻으려 노력하고 있다. 폭스스포츠는 이미 두 명의 고위관계자가 남긴 말을 빌어 그들이 실즈의 가치를 5년 1억 1000만 달러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하지만 이것이 곧 실즈의 몸값이 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 실제로 이번 겨울 FA 시장에 나왔던 3루수 체이스 헤들리는 모 구단으로부터 4년 6500만 달러의 금액을 제시받았다고 알려졌으나 소속팀 뉴욕 양키스와 4년 5200만 달러에 합의한 바 있다.
실즈 역시 헤들리와 같은 경우가 될 수 있다. 8년 연속 200이닝을 던진 것은 대단한 성과지만 그만큼 피로 누적으로 인한 위험부담도 존재한다. 특히 이제 30대 중반이 된 실즈에게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제시할 경우 마지막 1~2년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점들을 감안하더라도 실즈가 5년 1억 달러 이상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은 여전히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원 소속팀 캔자스시티는 물러난 것으로 보이나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LA 에인절스, 시카고 컵스 등은 실즈를 데려올 수 있는 팀으로 꼽히고 있다.
EPSN 칼럼니스트 짐 보우든은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제시했다. 보우든에 의하면 어떤 팀도 5년 1억 1000만 달러에 실즈와 계약하는 것엔 관심이 없다. 캔자스시티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다른 곳에 돈을 쓸 계획이고, 마이애미 말린스,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은 실즈의 몸값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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