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힐미' 여주인공 황정음이 발랄한 캐릭터를 맡은 것에 대해 "'하이킥'에서와 비교한다면 일단 얼굴부터 다르다. 그간 작품들에서의 내공을 바탕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황정음은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킬미힐미' 제작발표회에서 "쉬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대본을 보자마자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쉴새 없이 달려왔던 것 같다. 일 자체가 욕심부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못하고, 내 이미지에 맞는걸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이 작품을 만난 시기가 좋다. '하이킥'과 비슷한 성격이긴 하지만, 일단 그때와는 얼굴부터 아니다. 이제 32살이고, 그때는 26살이었다. 그때의 모습은 좀 없지만, 그동안 노력해왔던 이미지를 선보일 수 있었고, 그런 것들이 나에게는 내공이라고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다작을 했는데 이 작품에서 경험한 것들이 피가되고 살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진만 PD는 "새해 첫 드라마다. 킬미힐미는 7개의 인격을 가진 이야기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소재이고 장르다"라며 "한동안 영화나 미국드라마에서 잘 사용했는데, 공교롭게 비슷한 소재가 동시에 시작한다. 차별성은 있다. 다중인격 소재를 주제에 더 접근시켰다. 드마라가 진행이 될 수록 비밀에 쌓인 가족사를 통해 미스터리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킬미힐미'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7중 인격’ 남자 주인공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채택, 2015년 드라마 계를 야심차게 이끈다. ‘킬미, 힐미’는 오는 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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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