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미국에서 열린 탈북 청년들의 합창 공연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KBS 박복용 부장은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필름포럼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독도와 하버드 공연 비용을 이승철이 전액 부담했다"고 밝혔다.
박 부장은 "KBS는 프로그램 제작에 드는 비용만 부담하고, 행사와 관련된 비용은 이승철이 부담했다"며 "지난해 KBS에 편성제의가 왔을 때 단지 독도에서의 공연 차원을 떠나 남과 북의 하나되는 날, 통일이 되는 그날의 방송시점이 언제가 가장 좋을까 고민했다. 그래서 광복 70주년이 되는 올해 1월 첫째주에 방송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승철과 탈북 청년들의 고군분투가 담긴 KBS 1TV 다큐멘터리 '이승철과 탈북 청년 42인의 하모니-그날에'이 오는 8,9일 오후 10시 2부작으로 방송된다. 1부 '하나가 되어'는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음악회를 위해 독도에 입도한 이승철과 탈북청년들의 이야기가, 2부 '다시 만나는 날에'는 UN의 NGO총회, 미국 하버드대학 등을 동분서주하며 평화송을 퍼뜨리는 모습들이 담긴다.
이승철은 지난해 3월 탈북 청년들의 합창단 '위드유'와 만난 뒤 남북한 통일을 염원하는 '온 캠페인'을 펼쳐왔다.
한편 이승철은 오는 12일 싱글 '해낼 수 있다'를 정식 발표한다. 신산한 삶을 살아가는 다양한 사연의 젊은이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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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