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명량대첩의 주인공 이순신 장군의 기운을 받아 2015년의 스타트를 끊었다.
전남이 2015년의 시작을 알렸다. 전남은 5일 노상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 30명, 박세연 사장과 사무국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진도군에 위치한 진도타워서 2015년 출정식을 개최했다.
박세연 사장은 "지난해 석연치 않지만 7위를 했다.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팀이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팀에 맞는 전력과 전술을 내고, 구단 직원들은 팀이 잘할 수 있도록 운영을 해야 한다.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명량대첩의 이순신 장군처럼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각오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롭게 사령탑이 돼 이날 박세연 사장으로부터 지휘봉을 전달받은 노상래 감독은 "많은 책임감이 따른다.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과 힘을 합쳐서 꿈을 실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주장 완장을 차게 된 방대종은 "지난해 다크호스, 돌풍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상위그룹에 포함되지 못해 아쉬웠다. 올해는 노력을 해서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새롭게 전남에 합류한 5명의 선수를 대표해 발언권을 어은 최효진은 "나를 선택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베테랑이라는 부담이 있지만, (현)영민이형과 (김)병지형, 스테보와 힘을 합쳐서 올해 목표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출정식을 마친 전남은 진도대교를 통해 전남 해남의 우수영으로 이동해 울돌목을 바라보고 명량대첩의 기운을 받았다. 울돌목은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를 이끌고 일본 수군 전선 133척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곳으로, 선수들은 울돌목을 바라보며 하나의 목표를 향해 소리를 내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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