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너진 '최종병기'...이영호, 박령우에 패하며 공식전 10연패 '수렁'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1.05 22: 32

'최종병기' 이영호가 또 무너졌다. 팀의 연패 탈출과 자신의 공식전 연패 탈출의 기회를 잡나 했지만 결과는 참담하게도 공식전 10연패 였다.
이영호는 5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1라운드 3주차 SK텔레콤과 2-0으로 앞선 3세트에 출전, 박령우를 상대로 레이트 바이오닉 체제로 승리를 노렸지만, 박령우의 영리한 플레이에 말리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시작은 비슷했다. 박령우와 이영호 모두 후반을 염두해 둔 자원력 확보에 열을 올렸다. 이영호는 트리플 사령부로 토르 중심의 메카닉 체제를 갖췄고, 박령우는 군단숙주에 이은 8가스 확보로 본격적인 물량 싸움을 준비했다.

먼저 두들기기 시작한 쪽은 이영호 였다. 의료선의 기동성을 이용해 박령우의 8가스 전략 저지에 나섰지만 박령우의 대처가 기민했다. 맹독충-저글링-바퀴의 기동성으로 이영호의 공격을 걷어내는데 성공한 박령우는 군단숙주를 활용해 전선을 점점 이영호의 진영쪽으로 옮겨갔다.
이영호가 수세에 몰리자 박령우의 공격은 더욱 더 매서워졌다. 울트라리스크를 병력에 합류시킨 박령우는 뮤탈리스크로 이영호의 진영 곳곳을 흔들면서 다른쪽으로는 울트라리스크 소수에 지상군으로 이영호의 앞마당과 본진 심장부를 강타했다.
결국 본진이 마비된 이영호는 박령우에게 최후의 공격을 강행했지만 무기력하게 막히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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