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의 박민영이 힐러 지창욱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극본 송지나, 연출 이정섭) 9회분에서는 영신(박민영 분)이 정후(지창욱 분)가 힐러인 줄 모르고 힐러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영신은 집에 있으라는 문호(유지태 분)의 말을 듣지 않고 나갔다.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했지만 트라우마 때문에 결국 타지 못하고 비상계단으로 빌딩을 내려갔다. 그리고 힐러 정후는 그런 영신을 뒤쫓아 갔다.

영신은 길을 걷다 인기척을 느끼고 숨어서 지켜봤지만 영신은 정후 손바닥 안이었다. 정후는 길에서든, 옥상에서든 영신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어 영신은 공중전화 박스에 들어가서는 정후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후는 자신에게 전화하는 영신을 바라봤다.
정후는 영신이 자신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건 것에 크게 기뻐했고 함께 대화를 나눴다. 영신은 잃어버린 휴대폰이 어머니의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영신의 휴대폰을 찾아서 갖고 있는 정후는 그런 영신을 안타까워 했다.
영신은 정후에게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기다리면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등 뒤에서 갑자기 나타날 줄 알았는데 안 오네. 그 사람이 분명 나한테 할 말이 있을 거다. 이렇게 아무 말 안하고 있으면 안되는 거다. 난 들을 준비가 돼있는데. 나도 할 말이 있는데 안 오네. 안 올건가 보다"라고 힐러의 존재를 언급했다.
한편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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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힐러'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