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있는 사랑’ 엄태웅-이시영-이수혁, 상처뿐인 삼자대면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5.01.05 23: 20

'일리있는 사랑' 엄태웅, 이시영, 이수혁이 한자리에 모였다.
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극본 김도우 연출 한지승) 11회에는 삼자대면에 나선 장희태(엄태웅 분), 김일리(이시영 분), 김준(이수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혼서류에 사인을 한 일리는 “이 자리를 만든 건 정리할게 있어서다. 당신과 나 이제 서류 들고 법원가면 끝이니까”라며 김준과 있었던 일은 장희태가 아는 그대로라고 말했다.

이어 일리는 “많이 설렜고 흔들렸고 문득문득 당신이 나한테 있다는 생각 안 났고. 그러면 안 되지 하면서도 자꾸 마음이 눈길이 갔고.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정신이 없었고. 그렇지만 난 한 번도 당신이 내 반쪽이라는 거 의심한적 없었어. 이 사람 때문에 설레면서도 그랬었어”라며 김준과의 관계를 이미 정리했으니 장희태가 그와 싸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일리는 “그리고 당신한테 이게 중요한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은 중요하다고 하니까 말하는 건데 우리 안 잤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희태는 “잤든 안 잤든 너희는 이미 선을 넘은 거야. 너희는 이미 정서에, 관습에 다 걸렸어. 마음이 가면 다 간 거니까”라고 화냈다.
장희태는 일리에게 역지사지 상황을 가정했다. 이에 일리는 “당신이 정말 딴 여자를 좋아하게 된다면 나도 괴롭고 미쳐버리겠지만 이해하기 위해 노력은 할 거다. 오죽하면 그럴까 무슨 이유가 있겠지. 이해해보려고 노력은 할 거 같다”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의 대화에 김준이 발끈했다. 그는 “허수아비는 제가 됐다. 지금까지 한 말 나 들으라고 한 말이냐?”고 발끈, 자신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그리고 자신 또한 일리의 반쪽짜리 마음만 받는 것은 싫으니 온전히 장 박사에게 주라고 말하며 매몰차게 뒤돌아섰다.
한편 '일리 있는 사랑'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주인공 일리와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 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희태, 그리고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이수혁 분)의 사랑을 그리는 감성 멜로드라마다.
'일리 있는 사랑'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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