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있는 사랑' 이수혁이 이시영과 진짜 연애를 시작했다.
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극본 김도우 연출 한지승) 11회에는 삼자대면에 나선 장희태(엄태웅 분), 김일리(이시영 분), 김준(이수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자리에서 일리는 “김 목수에게 많이 설렜고 흔들렸고 문득문득 당신이 나한테 있다는 생각 안 났고. 그러면 안 되지 하면서도 자꾸 마음이 눈길이 갔고.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정신이 없었고. 그렇지만 난 한 번도 당신이 내 반쪽이라는 거 의심한적 없었어. 이 사람 때문에 설레면서도 그랬었어”라며 김준과의 관계를 이미 정리했으니 장희태가 그와 싸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상처 받은 김준은 일리의 반쪽짜리 마음만 받는 것은 싫으니, 온전히 장 박사에게 주라고 말하며 매몰차게 뒤돌아섰다. 이후 김준은 일리와 연락도 하지 않았지만, 일리의 사진을 찍었던 박민기(홍태의 분)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일리가 찾아오자 마음을 접지 못했다.
일리는 “그날 미안했어요. 파출소 갔다오던 날 다 미안해요”라고 사과했고, 김준은 “알아요. 나도 다 똑같은데요 뭘”이라고 답하며 일리를 집 앞까지 바래다줬다. 일리는 추위를 심하게 타는 김준을 위해 목도리를 건네줄까 고민하며 김준을 향한 관심을 끊지 못했다.
장희태는 “아내가 나를 일찍 만나지 않았더라면 20대에 흔히 있을 풍경이었다. 나중에야 알았다. 아내가 그 나이에 겪었어야 할 풋사랑이 너무 늦게 왔다는 것을. 녀석은 진짜 연애를 시작했다”고 말하며 일리와 김준의 연애가 시작됐을 알려 궁금증을 높였다.
일리와 이혼하기로 결심한 장희태 또한 차를 핑계로 다가오는 후배 선주(한수연 분)를 집안으로 들이며 엇갈린 사각관계를 형성했다.
한편 '일리 있는 사랑'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주인공 일리와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 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희태, 그리고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이수혁 분)의 사랑을 그리는 감성 멜로드라마다.
'일리 있는 사랑'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