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FA 투수 애런 하랑과 1년 500만 달러 계약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1.06 02: 27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필라델피아 필리스가 FA 우완 투수 애런 하랑과 1년, 500만 달러 조건에 계약 했다고 6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계약에는 성적과 개인상 수상에 따른 보너스도 포함되어 있다.
 
올 해 37세인 하랑은 2002년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 13년을 뛴 베테랑 투수이다. 신시내티 레즈 시절이던 2006년 16승(11패)과 탈삼진 216개로 리그 1위를 기록했지만 2008년 이후에는 부침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선발로 고정되면서 33경기에 나섰고 12승(12패)을 거두며 5승(12패)에 그쳤던 2013시즌의 부진을 만회했다. 지난 시즌 204.1이닝 투구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200이닝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평균자책점은 3.57이었다. WHIP=1.400, BB/9=3.1, K/9=7.1, 탈삼진/볼넷=2.27이었다.
지난 시즌 평균 구속은 88.8마일(fangraphs자료)에 그쳤으나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포피치로 선발 임무를 해냈다. 
하랑은 필라델피아에서 클리프 리와 콜 해멀스(잔류하게 될 경우)의 뒤를 이어 선발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는 리와 해멀스를 제외하면 지난 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웨이버 공시 후 클레임을 통해 영입한 제롬 윌리엄스, 올 해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이하는 데이비드 뷰캐넌 정도가 선발 로테이션을 채울 것으로 여겨지는 실정이다.
이날 하랑과 계약을 발표한 루벤 아마로 Jr 필라델피아 단장은 “하랑의 가세로 우리 선발 로테이션이 좀 더 견고해지고 풍부한 경험이 전수될 것이다. 하랑은 지난 해 애틀랜타에서 아주 꾸준한 시즌을 보냈고 우완 투수로 (좌완 투수 리와 해멀스가 있는)선발진을 훌륭하게 보완해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랑은 애틀랜타에서 사용했던 것과 같은 등번호 #34를 사용하게 된다. 필라델피아는 하랑과 계약하면서 40인 로스터에 39명이 채워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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