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유니폼은 사장님의 목표이면서 우리의 목표이기도 하다."
안용우(24, 전남 드래곤즈)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데뷔한 안용우는 5일 전남 진도군에서 열린 전남의 출정식에 참석해 2년차 징크스를 걱정하기 보다는 팀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2015년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해 안용우가 거둔 성적은 젊은 선수 중 돋보이는 3명에 포함됐다. 안용우는 31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김승대(포항 스틸러스),이재성(전북 현대)과 함께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거론됐다. 비록 김승대에 밀려 영플레이어상 수상은 좌절됐지만, 지난해 안용우가 전남의 공격에서 차지한 비중은 적지 않았다.

안용우는 영플레이어상을 놓쳤다는 점에 대해 의식하지 않았다. 올해 만 24세가 돼 더 이상 영플레이어상 후보가 될 수 없지만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집착은 하기 싫다"면서 "영플레이어상이 다가 아니라고 본다.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 정해진 만큼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안용우는 2년차 징크스를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아직까지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 내가 하기 나름인 것 같다. 2년차 징크스 같은 것이 없도록 생각을 많이 해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며 "자신감은 언제나 있다. 자신감이 더 생기도록 노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 준비가 항상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팀에 보탬이 되는 방법에 대해 안용우는 지난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지난해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안용우는 "그것이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목표를 높게 정해야 근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된다. 거기에 맞춰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개인 성적만큼 팀의 성적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용우는 "팀의 당연한 목표는 일단 스플릿 이후에 상위 그룹에 포함되는 것이다. 그 이후에는 사장님의 소원인 영문 유니폼을 입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영문 유니폼은 사장님의 목표이면서 우리의 목표이기도 하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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