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구단주 박성경)가 겨울 이적 기간 첫 K리그 이적 선수로 경남FC 소속이던 이재안(27) 선수를 영입했다.
서울 이랜드는 6일 이재안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공격수인 이재안은 2011년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해 7경기를 뛰었고 경남FC로 이적해 3시즌 동안 88경기를 뛰며 13득점을 올렸다.
마틴 레니 감독은 K리그 클래식 경기 관전을 통해 이재안을 발견했으며 빠른 스피드에 부지런한 움직임, 기술적인 부분까지도 수준급 이상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비록 득점 기록이 좋지 않지만 팀에서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부분과 감독이 자주 바뀐 사정 등을 고려해보면 27세의 나이로 봐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영입을 결정했다.
레니 감독은 “이재안은 9월 중순부터 관심 있게 지켜본 선수다. 피지컬과 기술적 능력이 탁월하고, 축구라는 경기에 대한 태도가 진지한 노력파 선수로 파악했다. 자신감과 창의적인 움직임이 조금만 더 나아진다면 정말 큰 기대가 된다”며 발전 가능성을 높이 쳤다.
이재안은 경남으로 이적한 두 번째 해에 7골을 넣으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서울 입단 첫 해 거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이재안은 경남을 거쳐 다시 한 번 서울로 돌아오게 됐다. 이재안은 "경남에서 나는 나 자신을 몰랐다. 포지션이 너무 자주 바뀌어 너무나 헷갈리고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축구를 잘 하는 것인지 몰랐다. 서울 이랜드에서 축구를 더 알고 싶다. 레니 감독과 함께 나는 정말 더 발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남에서 직접 이재안을 가르쳤던 이흥실 코치는 이재안에 대해 “서울 이랜드에서 정말 선수를 잘 고른 것 같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생활하는 선수다. 경남에서는 가지고 있는 실력을 다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직접 훈련을 함께 해보니 경기에서 보는 것 보다 기술과 스피드, 활동량이 좋았고 동료와의 협력 플레이도 수준급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경남에 있을 때보다 더 과감하고 자신 있게 플레이하고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만들면 지금 대표팀 선수들 못지 않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이재안의 성공을 기원했다.
costball@osen.co.kr
서울 이랜드 F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