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첫 상대 오만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오만대표팀은 3일 호주 시드니에서 중국과 비공개 최종평가전에서 1-4로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오만은 최근에 가진 네 차례 평가전에서 1무 3패의 저조한 성적을 안고 오는 10일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간) 캔버라에서 한국과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게 됐다.
오만 언론 ‘타임즈 오브 오만’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오만대표팀은 캔버라에 여장을 풀고 5일 훈련을 소화했다. 가장 큰 문제는 부상이다. 오만 언론에 따르면 현재 대표팀 선수 중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앓고 있다. 골키퍼 무하나드 알 자비의 경우 부상이 심각해 이미 술레이만 알 부라이키가 대체선수로 뽑혔다.

다른 부상선수인 수비수 모하메드 알 무살라미, 사드 수하일은 MRI 검사를 받았다. 자베르 알 오와이시와 공격수 콰심 사이드는 가벼운 부상을 입은 상태다. 이에 오만은 마젠 알 카스비와 술레이만 알 부라이키를 기존 선수의 대역으로 보고 열심히 훈련시키고 있다고 한다.
한편 오만은 정신적 지주인 에이스 골키퍼 알리 알 합시(34)가 4일 영국에서 입국해 5일 훈련캠프에 처음 합류했다. 에이스의 입국으로 오만대표팀의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고 한다.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 위건에서 뛰는 알 합시는 볼튼 시절 이청용과 함께 뛴 적이 있는 사이다.
호주 언론 ‘뉴스닷컴’은 6일 알 합시를 ‘아시안컵 10대 스타’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알 합시는 4일에 입국해 한국과의 첫 경기에 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 하지만 그는 A매치 92경기를 뛴 많은 경험이 있다. 호주는 13일 호주 스타디움에서 알 합시를 상대한다. 그를 제치고 골을 넣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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