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예보]‘투명인간’, 강호동의 '강력' 한 방 터질까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1.09 16: 04

2014년은 유재석과 신동엽의 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재석은 MBC ‘무한도전’, KBS 2TV ‘해피투게더’, ‘나는 남자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등 방송 3사에서 고루 활동하며 여전한 국민MC의 인기를 입증해 보였다. 그리고 그의 그런 활약의 결과는 KBS와 MBC에서 연예대상이라는 영예를 동시에 차지하며 인정받았다. 수상과 다소 거리는 멀었지만, 신동엽 역시 다양한 활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별히 다작(?)으로 유명한 그는 지상파, 케이블, 종편을 가리지 않고 활동했고, 연말에는 MBC 연기대상과 KBS 연예대상 등에서 MC로 활약하며 호평을 끌어냈다.
전현무, 유희열, 유세윤 등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차세대 MC들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른바 유-강-신(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3인방을 향한 대중들의 기대는 여전히 높다. 그간 유재석과 신동엽이 일종의 모험이랄 수 있는 신규 프로그램들에 도전하며 자신의 영역을 확장했다면, 강호동은 휴식기 이후의 성공적인 복귀를 위해 힘써왔다. 그 결과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동시간대 1위 프로그램으로 성장했고, ‘스타킹’ 역시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의 공세 속에서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유재석-신동엽이 그러했듯, 강호동 역시 최고의 MC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상 유지가 아닌 진화가 필요하다. 때문에 그에게는 지금 국민 MC의 저력을 보여줄 한 방이 절실한 상황. 어쩌면 그런 고민들 가운데 출연을 결정하게 된 예능 프로그램이 KBS 2TV ‘투명인간’일지 모른다.

강호동은 오는 7일 오후 첫 방송 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투명인간’의 MC를 맡았다. ‘투명인간’은 바쁜 업무에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회사에 몸담고 있는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아 주기 위해 MC들과 일일게스트가 직접 그들을 찾아가 투명인간 놀이를 펼치는 ‘신개념’ 예능프로그램. 정태호, 김범수, 하하, 강남, 박성진이 출연한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강호동의 장기가 제대로 발휘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그간 강호동은 ‘스타킹’을 비롯해 ‘우리동네 예체능’까지 남다르게 큰 리액션, 호탕한 웃음으로 일반인 출연진과 뛰어난 ‘케미스트리’를 보였다. 직장인들을 찾아가 즐거운 투명인간 놀이를 펼치는 만큼 일반인 출연자들과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그 가운데에서 발휘될 강호동 특유의 리더십이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강호동은 색다른 멤버들과의 조합으로 기대감을 주고 있기도 하다. ‘1박2일’부터 시작해 ‘우리동네 예체능’까지 강호동은 여러 멤버들과 함께 어울리며 그들을 조화롭게 이끌어 가는 데 재능을 갖고 있다. 정태호, 김범수, 하하, 강남, 박성진 등은 모두 강호동과의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는 생소한 멤버들. 이 같은 조합은 한 번도 보지 못한 조합이라 모험이라면 모험일 수 있지만, 그런 면 때문에 대중들에게는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강호동이 특유의 친화력과 카리스마를 발휘, 이 멤버들의 장점을 잘 활용해 웃음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면 ‘투명인간’의 미래 역시 밝아질 것이다.
‘투명인간’의 한 관계자는 “일반인 출연자가 매회 나온다는 점, 다변하는 상황에 따른 능숙한 대처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 등에서 강호동이 이 프로그램과 가장 잘 어울리는 진행자임에 모든 제작진이 의견을 모았다”며 “촬영을 거듭할수록 그의 내공이 느껴지는 진행에 감탄하고 있을 정도니 시청자들에게도 그 활력이 전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과연 강호동은 강력한 한 방으로 국민 MC 3인방 중 한 사람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까. '투명인간'은 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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