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힐러’ 지창욱, ‘여심 킬러’ 등극이요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1.06 10: 18

배우 지창욱의 물오른 눈빛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창욱의 박민영을 향한 그림자사랑이 절정으로 치닫는 가운데, 비밀을 숨긴 지창욱의 아련한 눈빛 연기가 큰 호응을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에서는 영신(박민영 분)을 구하고, 그를 조용히 지키는 정후(지창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후는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왔지만 영신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며 흔들리는 중이다. 정후는 개인적인 접촉을 금지하는 의뢰인의 말을 무시하고 영신의 눈을 가리고 키스하거나, 그의 곁에 있기 위해 위장취업하는 등 위험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창욱은 박민영의 주변을 맴돌면서, 힐러를 짝사랑하는 그의 고백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는 심란한 정후의 심경을 아련한 눈빛에 담아내 몰입도를 높인다. 지창욱은 힐러라는 정체를 숨기고 ‘박봉수’로 생활하는 정후가 영신 때문에 변화되는 생활에 혼란한 심경을 조용하지만 울림 있게 그려내고 있다. 처음으로 마음을 주게 된 영신 때문에 핑크빛으로 물들고 있는 정후의 마음은 지창욱의 소년 이미지로 인해 더욱 따뜻하게 빛나고 있다.

지창욱은 박민영을 조용하게 따라가는 따뜻한 눈빛과, 힐러를 기다리는 박민영에 갈 수 없는 안타까운 심경, 또 드레스업 한 박민영의 모습에 또 한 번 반한 남자의 모습 등 첫사랑에 빠진 정후의 다양한 모습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면서 흡인력을 높이고 있다.
이날 방송된 ‘힐러’에서는 영신의 아버지를 죽게 한 인물이 정후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한층 더 긴장감을 높였다. 영신과 정후는 과거 아버지대의 인연 때문에 더욱 힘겨운 사랑을 그려나갈 전망이다. 이 사실을 먼저 알게 된 정후의 마음고생이 그려질 ‘힐러’가 어떤 전개를 보일지 관심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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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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