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방사수' 일반인 출연자 20명, 연예인 뺨치게 웃기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1.06 10: 18

드디어 이번주 베일을 벗는 본격 방송 사수 프로그램 KBS 2TV '작정하고 본방사수'의 일반인 출연자들이 공개됐다.
3개월여 시간의 오랜 섭외과정 끝에, 출연을 결심한 일반인 출연자는 약 20명. 겉보기엔 아주 평범하지만, KBS가 신년을 맞아 작정하고 내놓는 프로그램인 '작정하고 본방사수'의 주인공이 된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평론가보다 더 거침없는 말들은 물론, 개그맨보다 더 웃긴 몸짓으로 첫 촬영부터 이들을 지켜본 제작진들은 웃느라 촬영이 힘들었을 정도라는 후문이 전해질 만큼 연예인보다 '강력한 시청자들'이 등장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일반인 출연자 그룹은 부산 해운대에 사는 32살 잘나가는 ‘청년CEO’와 그의 럭셔리하우스에 얹혀사는 '청년백수들'이다. 설명만으로도 범상치 않을 것 같은 리액션이 기대되는 이들은 실제 TV에서 음악만 나오면 앞뒤 안 가리고 춤을 춘 탓에 촬영 분위기는 마치 클럽을 연상케 했다.

서울대 기숙사에 사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더불어 담양 사는 절대 내공의 ‘욕쟁이 엄니들’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에 그보다 더 구수한 욕은 덤이라는데. 낯부끄러운 이야기도 훌렁훌렁 뱉어내는 엄니들의 TV앞 돌직구가 기다려지는건 왜일까.
TV를 함께 시청하는 가장 정석 조합인 ‘가족’ 출연자 그룹의 면면도 인상적이다.  TV 앞에서도 법정공방을 연상케 할 만큼 치열하게 대화하는 결혼 1년차 ‘젊은 변호사 부부’부터 보릿고개 시절을 지나 IMF까지 겪으며 고난의 세월을 견뎌낸 ‘80대 노부부’, 그리고 장모의 집에 얹혀살지만 할 말은 다 하고 사는 ‘사위와 장모’가 함께 TV보는 그림이 펼쳐진다.
또 가식제로 솔직담백함으로 똘똘뭉친 ‘20대 세 자매’와 서울 구로동 수다쟁이로 불리는 ‘중년남자와 그의 가족들’까지, ‘가족’만 보여줄 수 있는 특유의 티격대격이 재미요소로 작용하지 않을까 기대되는 대목.
이처럼 다양한 환경, 다양한 연령대의 평범한 이웃들을 대변하는 출연자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며 이들의 TV 앞 꾸밈없는 리얼 리액션이 보여질 예정이기에 새로 시작하는 '작정하고 본방사수'에 대한 호기심은 커질 수 밖에 없다,
TV는 ‘바보상자’가 아니라 사람들을 한데 모으고, 소통의 장을 마련해주는 ‘매개체’라는 시선으로 접근한 '작정하고 본방사수'는 오는 8일 오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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