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박병호, "올해는 꼭 우승으로 마무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1.06 11: 26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29)가 새 시즌에 돌입하는 각오를 밝혔다.
박병호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넥센 히어로즈 구단 시무식에, 프로야구선수협회에 참석하느라 빠진 주장 이택근을 대신해 선수 대표 발언에 나섰다. 박병호는 지난해 한국시리즈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해 저희가 한국시리즈에 가서 2등을 했는데 팬분들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저희에게 '잘했다', '감동받았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러나 저희는 실패한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올해는 꼭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짧지만 인상깊은 말을 남겼다.

이는 박병호에 앞서 신년사를 한 염경엽 감독의 말과도 일치한다. 염 감독은 "지난해 우리는 다른 팀이 두려워하는 팀이 됐지만, 진짜 강팀은 마지막까지 이겨야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승부하는 것에서는 우리가 조금 부족했다"며 한국시리즈에서의 아쉬움을 곱씹었다.
한편 넥센은 16일 애리조나 서프라이즈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나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넥센은 16일 애리조나로 출발해 다음달 18일 잠시 귀국한 뒤 다시 20일부터 3월 4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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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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