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광산 동지' 유재석, 어촌은 안 가나요?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1.09 10: 08

배우 차승원이 밀려오는 파도 속에서 바닷물로 배추를 절이는 등 생고생 체험 중이다. 유해진-장근석과 함께 섬마을에서 끼니를 직접 해결하는 tvN '삼시세끼-어촌편'(연출 나영석 신효정) 촬영이 한창이기 때문.
이는 최근 유재석과 함께 MBC '무한도전-극한알바'편에서 1Km 땅 속으로 들어가 석탄을 캐던 모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만들었다. 당시 차승원은 30도를 웃도는 탄광 속에서 큰 키 때문에 8시간동안 허리를 펴지 못했고, 얼굴에는 석탄재가 새카맣게 묻어났다.
당시 특히 돋보였던 것은 유재석과 차승원의 의리와 호흡이다. 두 사람은 탄광 속에서 티격태격 하면서도 죽이 잘 맞는 모습으로 크게 호평 받았다. 이들의 호흡을 다시 한 번 방송에서 보고 싶다는 시청자 의견도 자연스레 잇따랐다.

기회는 생겼다. '삼시세끼'가 늘 출연진의 인연을 맺은 게스트를 현장으로 깜짝 투입했던 것을 감안하면, '삼시세끼-어촌편' 역시 차승원-유해진-장근석의 인맥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특히 '삼시세끼-어촌편'의 존재가 가시화되면서부터 지금껏 가장 많이 등장했던 것은 차승원과 함께 고생을 했던 유재석의 차승원 방문을 희망하는 누리꾼의 반응이다.
물론 현실적인 어려움은 있다. 현재 '삼시세끼-어촌편'이 촬영 중인 만재도는 서울에서 목포로 이동, 그곳에서 배로 갈아타 들어가야 하는 곳으로 총 이동시간만 왕복 20시간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또한 기후에 따라 배가 잘 뜨지 않는 경우가 잦아 원하는 일정을 맞추기 힘든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거의 모든 스케줄이 고정 프로그램으로 가득찬 유재석이 게스트 출연을 하게될 가능성은 힘들 수 밖에 없다. 또한 여태껏 유재석은 종편·케이블에 직접적으로 출연한 경험이 전무하다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은 열려있다. '삼시세끼' 역시 이순재, 신구, 백일섭을 비롯해 최지우, 이승기, 고아라 등 특급 게스트들이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래켰던 바. 이 때문에 이번 '삼시세끼-어촌편'에도 분명 모두를 놀라게 할만한 게스트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자연스럽게 생길 수 밖에 없다.
나영석 PD는 '삼시세끼-어촌편' 게스트 출연과 관련해 OSEN에 "서울에서 10시간이 걸리는 섬이다. 만재도까지 게스트로 오시는 분이 있다면 분명 '천사' 같은 분들이라 생각된다. '오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환영하겠지만, 일단 거리가 지나치게 멀어서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태호 PD와 더불어 또 한 명의 '스타 PD'로 매번 거론되는 나영석 PD가 연출을 맡고, 차승원이 메인으로 출연하는 '삼시세끼-어촌편'이라면 꽁꽁 묶여있던 유재석의 케이블 출연의 첫발로 전혀 손색이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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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어촌편' 포스터, '무한도전' '삼시세끼'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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