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대표가 올 시즌 기대를 모으는 선수들을 직접 지목했다.
넥센은 6일 목동구장에서 2015 넥센 히어로즈 구단 시무식을 치렀다. 이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선수들에게 아쉬웠던 것과 올해 바라는 것들을 전했다.
이 대표는 먼저 "지난해 선발투수들은 절실함이 부족했던 것 같다. 야구는 투수들의 손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길 바란다. 오재영, 문성현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으면 좋겠고 한현희는 올해는 프로다운 모습을 좀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구체적으로 꼽힌 것은 바로 투수 김정훈. 이 대표는 "한 가지 기쁜 것은 올해 상무에서 김정훈이 제대했는데 기대가 내심 크다"고 덧붙였다. 김정훈은 2013년 상무에 입대해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뒤 지난해 9월 제대했다.
이 대표는 이어 "야수들은 2012년, 2013년 MVP 박병호가 있고 현재 MVP 서건창이 있기 때문에 든든하다. 유한준은 걱정되지 않는데 다만 김민성이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올해 내야수 중에서는 김하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강정호의 빈 자리를 채워주길 바랐다. 이대표는 "올해는 7전8기의 좌우명을 가슴에 새기고 뛰어달라"며 전체 선수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남겼다.
넥센은 16일 애리조나 서프라이즈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나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넥센은 16일 애리조나로 출발해 다음달 18일 잠시 귀국한 뒤 다시 20일부터 3월 4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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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