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이 같은 역을 맡은 정우에 대한 친밀감을 드러냈다.
김윤석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쎄시봉' 제작보고회에서 "정우가 연기하는 모습이 참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김윤석은 "목소리가 둘다 바리톤이다. 목소리가 낮은 데다가 부산 출신이라 말투가 잘 맞았다"고 말했다.

정우 역시 "그 자체가 무한한 영광이었다. 로망이었는데, 이번에 함께 했다. 이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무한한 영광이다. 실제로 부산상고를 나왔기 때문에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극 중 40대의 오근태 역을 맡았다. 오근태는 쎄시봉의 간판 스타가 되어줄 '트리오 쎄시봉'의 세 번째 멤버로, 민자영(한효주, 김희애)에 반해 노래를 시작하게 된다.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이장희, 윤형주, 송창식 등을 배출한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듀엣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김윤석과 정우가 오근태 역을, 김희애와 한효주가 민자영 역을 맡았다. 이밖에도 쎄시봉의 멤버로 진구(이장희 역), 강하늘(윤형주 역), 조복래(송창식 역), 김인권(조영남 역) 등이 출연한다. '광식이 동생 광태'(2005) '시라노-연애조작단'(2010) 등을 연출한 김현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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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