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김현식 감독 "실존인물 이장희 역, 가장 걱정"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1.06 12: 18

김현식 감독이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한 역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김현식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쎄시봉' 제작보고회에서 "실존인물이 가장 걱정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김현식 감독은 "이장희 선생님 역이 가장 걱정이었다. 이장희 선생님이 골목대장 같은 이미지인데, 진구가 실제로 골목대장 같더라. 현성선생님이 보헤미안 기질이 있으시더라. 이장희 선생님과 어울리더라"며 "문제는 진구와 장현성 선배님이 안 닮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현성은 "아름다운 남자로 20대를 보내고 고통과 아픔을 많이 겪은 40대의 모습이 나라고 생각했다. 희망을 가지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이장희, 윤형주, 송창식 등을 배출한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듀엣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김윤석과 정우가 오근태 역을, 김희애와 한효주가 민자영 역을 맡았다. 이밖에도 쎄시봉의 멤버로 진구(이장희 역), 강하늘(윤형주 역), 조복래(송창식 역), 김인권(조영남 역) 등이 출연한다. '광식이 동생 광태'(2005) '시라노-연애조작단'(2010) 등을 연출한 김현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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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시봉'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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