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검증된 중고 신입으로 재도약 성공할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1.06 15: 52

‘비정상회담’이 새 멤버 투입으로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 무려 세 명의 멤버가 합류, G12를 완성시켰다. 이로써 ‘비정상회담’은 기존 G11에서 한 명이 늘어나 총 12명이 됐다.
6일 JTBC ‘비정상회담’ 측은 “외국인 고정 출연자로 러시아에서 온 벨랴코프 일리야, 호주 대표 블레어 윌리엄스, 네팔 대표 수잔 샤키야가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비정상회담’ 일일 비정상 대표로 출연했던 멤버들이다.
새로운 멤버들은 ‘비정상회담’ 출연 당시 기존 멤버들을 놀라게 할 정도의 한국어 실력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밝혀 토론을 탄탄하게 했다. 이에 새로운 멤버들 기존 멤버들이 어떤 조합을 만들어낼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비정상회담’은 최근 두 달여간 두 번의 큰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다. 기미가요 논란부터 에네스 카야 사태까지, 우여곡절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10월 27일 방송에서 일본 비정상 대표 타쿠야를 대신해 일일 비정상으로 등장한 배우 다케야 히로미츠의 소개 과정에서 기미가요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제작진은 세 차례 사과를 하고 진정성과 재미를 더한 토론으로 시청자들로부터 다시 호평을 받았다. 지난 1일 방송 시청률도 기미가요 논란 전의 수치로 회복, 4%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12월 2일 에네스의 사생활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상에서 에네스 카야가 자신을 총각이라며 여러 여성들에게 접근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퍼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내용은 기사화 되면서 논란은 순식간에 확산됐다. 이에 에네스는 곧바로 ‘비정상회담’ 하차 의사를 밝혔다.
이에 ‘비정상회담’은 갑작스럽게 멤버 변화를 맞게 됐다. 호주의 다니엘 스눅스가 학업으로 하차를 하면서 일이 비정상 대표가 다니엘의 빈자리를 채운 가운데 에네스까지 하차해 G9이 된 것. 제작진은 한 명의 일일 비정상 대표만 섭외해 G10으로 토론을 이끌어 가거나 크리스마스 특집 같은 경우는 원년멤버 G9만 녹화에 참여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에네스가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한 만큼 새 멤버 선정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고 새로운 얼굴을 투입하는 것보다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일일 비정상 대표들 중 세 명을 꼽아 빈자리를 채웠다.
‘비정상회담’은 지난 5일 방송 시청률이 5주 만에 4%대를 재돌파한 상황. 점차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새 멤버 투입으로 분위기를 쇄신하며 다시 한 번 흥행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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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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