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가 확실히 광풍이다. 인기에 숟가락을 얹어 이득을 취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며 특허청까지 나섰다.
방송과 무관한 개인이 '토토가' 상표를 출원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중이다. MBC '무한도전-토토가'가 돌풍을 일으키기 전에 출원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큰 인기가 예견됐던 아이템인만큼 이들의 숟가락 얹기는 시선이 곱지 않다.
'토토가'가 큰 인기를 얻은 이후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 도시에 '토토가'라는 명칭을 사용한 상점이 개점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방송과 무관한 이들이 '토토가' 상표를 출원했다고 알려졌다. 방송을 통해 90년대 음악의 붐을 살리는 것은 좋지만 '토토가' 이름을 그대로 쓰는 것은 말그대로 '숟가락 얹기'다.

이에 특허청까지 제지에 나섰다. 특허청의 한 관계자는 6일 OSEN에 “지난 11월 한 개인이 ‘토토가’ 상표 출원을 했지만 등록하지 못할 것”이라며 “방송과 무관한 개인의 상표 출원은 거절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2015년 1월부터 새롭게 마련하 개정안이 있다. 유명 방송 명칭을 방송과 무관한 개인이 상표로 출원한 경우 등록될 수 없도록 상표심사기준 개정안이 그것. '무한도전'은 특허청이 마련한 이 개정안 안에서 타인이 아무런 수고 없이 이득을 취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전망이다.
'토토가'는 3년 만에 '무한도전'이 시청률 20%를 넘긴 대박 아이템이다. 1990년대를 추억하는 콘서트 및 방송은 종종 있어왔지만, 이렇게 커다란 붐을 일으킨 것은 오랜만이다. '무한도전'의 기획력과 멤버들이 쌓은 인지도가 만든 결과다.
제작진 및 멤버들이 발로 뛰며 만든 결과물을 손 쉽게 취하려는 움직임이 일며, 눈살을 찌푸리게 한 가운데 다시금 '무한도전'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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