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이 박상일CP가 1인 MC로 나서는 체제로 새롭게 바뀐다.
MBC는 6일 "올해부터 'PD수첩'을 진행할 새 진행자는 박상일 MBC 시사제작국 부국장이자 'PD수첩' CP(책임 프로듀서)다"라고 밝혔다.
박상일 PD는 1991년 MBC 입사, 예능국에서 쇼와 코미디 프로그램(소나기, 귀곡산장) AD를 걸쳤고, 시사교양국에서 'PD수첩'을 포함한 다양한 시사 프로그램을 제작한 프로듀서다.

박상일 PD는 새로운 형식의 변화에 대해 “시대적 환경이 바뀌면서 시사 프로그램이 방송에서 차지하는 역할도 바뀌었다. 그런데 10년 동안 'PD수첩'은 변한 게 없다. 예전엔 PD가 나와서 진행을 하는 게 어설픈데도 진정성이 느껴져 긍정적으로 작용했는데, 시청자들의 수준이 높아져 더 이상 장점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제작을 잘하는 PD들 중에는 스튜디오 출연에 대한 공포가 있는 PD들이 꽤 있다. 또 방송 당일, ‘수정-재편집-대본 작성-더빙-분장-녹화-완제’ 등의 작업을 걸쳐야 하는 PD로서는 스케줄상의 문제점도 작용한다. 이러한 이유로, MC 체제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PD수첩'은 형식의 변화와 더불어 운용방식이나 내용들도 점차 변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장기 프로젝트’와 트렌드에 맞춘 발 빠른 취재로 시청자들의 니즈를 해소시키고 다른 시각, 다른 구성, 다른 스타일의 'PD수첩'을 추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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