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이 끝냈다’ 전자랜드, 동부 잡고 '5할 승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06 20: 54

전자랜드가 김주성(36, 동부)이 대기록을 작성한 동부산성을 무너뜨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원주 동부를 80-75로 잡았다. 이로써 5할 승률에 복귀한 전자랜드(17승 17패)는 KT와 공동 5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동부(22승 12패)는 3연승이 좌절되며 3위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김지완, 정영삼, 정효근, 이현호, 리카르도 포웰이 선발로 나왔다. 이에 맞선 동부는 안재욱, 허웅, 윤호영, 한정원, 앤서니 리처드슨이 먼저 나섰다. 김주성은 벤치서 출발했다.

1쿼터부터 양 팀 외국선수 포웰 대 리처드슨으 득점대결이 치열했다. 포웰이 득점하면 리처드슨이 맞불을 놓는 양상이었다. 포웰이 10점을 폭발시킨 전자랜드는 22-18로 1쿼터를 앞섰다.
김주성은 1쿼터 종료 1분 8초를 남기고 3830번째 리바운드를 잡았다. 그가 조니 맥도웰(3829개, 3위)을 밀어내고 역대 정규시즌 리바운드 단독 2위로 올라서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전자랜드 장내 아나운서는 김주성을 기록달성을 알렸다. 인천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동부는 2쿼터 데이비드 사이먼을 투입해 골밑공략으로 승부를 걸었다. 사이먼은 2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쳤다. 동부는 31-35로 추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승패가 갈리는 후반전 두 팀은 치열하게 맞섰다.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정병국과 테렌스 레더의 득점으로 60-50으로 달아났다. 포웰은 종료 4분을 남기고 다시 7점 차로 달아나는 3점포를 꽂았다. 포웰은 종료 1분 24초를 남기고 결정적 수비리바운드까지 잡았다. 이어진 공격서 정영삼은 3점슛을 시도하다 자유투 3구를 얻었다. 정영삼은 3구를 침착하게 모두 넣으며 8점 차로 달아났다.
동부는 종료 49.5초를 남기고 연속득점을 올려 4점 차로 추격했다. 정효근은 종료 30초를 남기고 3점포를 꽂았다. 이 때 동부는 박지현이 3점포를 꽂고 곧바로 정효근의 실책으로 김주성이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냈다. 76-75로 전자랜드가 1점 이기고 남은 시간 19.3초.
동부는 포웰에게 반칙작전을 했다. 포웰은 자유투 2구를 침착하게 넣어 승부를 갈랐다. 동부는 이어진 공격서 리처드슨이 결정적 실책을 범해 무너지고 말았다. 포웰은 재차 얻은 자유투 두 개도 모두 넣었다.
포웰은 21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신인 정효근도 14점, 7리바운드로 돋보였다. 전자랜드는 12명의 선수 중 10명이 득점하는 '벌떼농구'가 힘을 발휘했다. 동부는 대기록의 주인공 김주성이 20점, 6리바운드로 선전했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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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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