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윤제균, “부부싸움하다 국기에 경례신…갈등 해결방법일 뿐”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5.01.06 21: 34

영화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이 논란이 분분한 장면에 대해 자신의 의도를 설명했다.
윤제균 감독은 6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 2부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대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손석희 앵커는 주인공이 부부싸움을 하다 국기에 경계를 하는 신을 언급, 감독의 의도를 질문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언급해 화제가 된 이 장면은 풍자, 혹은 애국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목.

이에 윤제균 감독은 “전장으로 가려는 남편을 말리는 부부간 갈등을 시대 안에서 해결하려고 했다”면서 “누구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던 그 시대상황과 맞물려 두 사람의 갈등이 너무 무겁지 않고,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했다. 그 장면이 크게 이슈가 될 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윤제균 감독은 “해석에 따라 풍자라고 혹은 애국심을 강조하는 장면이라 생각하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한 장면을 두고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가질 수 있도록 연출하는 것이 자신의 취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누적관객 800만을 돌파한 영화 '국제시장'은 해방 후 오늘까지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온 주인공 덕수의 삶을 그리고 있다.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 본 적 없이 오직 가족을 위해 헌신해 온 그때 그 시절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중장년층의 눈물샘을 자극했지만, 이념논쟁에 휘말리며 극단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시장’이 천만 관객을 넘어선다면 한국영화로는 12번째 천만 영화로 기록된다. 윤제균 감독은 '해운대'에 이어서 두 편의 영화를 천만클럽에 올리는 국내 첫 영화감독이 된다.
'뉴스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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