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동부 감독이 김주성(36, 동부)의 대기록을 챙겨준 인천 팬들과 전자랜드 구단에 고마움을 표했다.
원주 동부는 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홈팀 인천 전자랜드에게 75-80으로 패했다. 이로써 5할 승률에 복귀한 전자랜드(17승 17패)는 KT와 공동 5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동부(22승 12패)는 3연승이 좌절되며 3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김영만 감독은 “40분 내내 끌려 다녔다. 뒤따라 다니다가 시간이 끝났다. 맨투맨(대인방어)과 존(지역방어)에서 상대 외곽슛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 아쉽다. 마지막 리바운드 2개가 굉장히 컸다. 두 번 더 공격할 것을 에러를 했다”고 아쉬워했다.

김주성은 1쿼터에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KBL 정규시즌 통산 리바운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하프타임에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달성 시 사용한 공과 꽃다발을 김주성에게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김영만 감독도 축하에 동참했다.
김 감독은 김주성에 대해 “자기 몸 관리를 잘하고 성실하게 지금까지 꾸준했다. 개인보다 팀을 위해 노력해줬다. 이에 따라서 좋은 리바운드 기록이 왔다. 선배로서 감독으로서 축하한다. 또 고맙게 생각한다. 기록도 중요하지만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다. 후배들이 많이 본받아야 한다”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원정임에도 김주성을 챙겨준 전자랜드 구단에 대해 김영만 감독은 “홈구장도 아닌데 전자랜드에서 꽃다발도 해주시고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다른 프로선수들이 큰 기록을 깬다든지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을 때 모두가 축하해주는 문화가 생겨야 바람직할 것”이라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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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