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OSEN=이슈팀] 억대의 돈을 받고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의 측근들을 비호해온 검찰 직원이 체포됐다.
대구지방검찰청 형사4부는 조희팔 측근에게서 수억 원을 받고 이들을 비호한 혐의로 대구지검 서부지청 총무과장 54살 오 모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오 과장은 지난 2008년 6월쯤 조 씨의 범죄 수익을 은닉한 고철사업자 52살 현 모 씨로부터 '사건 무마' 부탁과 함께 친인척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5000만 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2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오 과장이 조희팔 측근에게서 받은 양도성예금증서와 전환사채 규모가 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 과장은 조희팔 관련 수사가 한창 진행된 2007년부터 2012년 사이 대구지검 특수부에서 조희팔 정보를 포함한 지역 범죄정보의 수집·분석 업무를 담당했다.
조희팔 사건은 지난 2004년부터 5년 동안 10여 개 피라미드 업체를 통해 4만여 명의 투자자를 끌어 모아 4조 원을 가로챈 다단계 사기 범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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