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4명의 선수가 헌액됐다. 랜디 존슨(97.3%) 페드로 마르티네스(91.1%) 존 스몰츠(82.9%) 크레이그 비지오(82.7%)가 그 주인공으로 한 번에 4명의 선수가 헌액된 것은 1955년 이후 60년 만이다.
내년 명예의 전당에는 또 한 명의 유력한 헌액 후보가 대기하고 있다. 바로 1990년대 최고 타자로 한 시대를 풍미한 켄 그리피 주니어(46). 미국 언론들은 2016년 명예의 전당 후보로 그리피 주니어를 첫 손가락에 꼽으며 첫 해부터 헌액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간) 내년 명예의 전당 1순위로 그리피 주니어를 꼽았다. 올스타 13회, 골드글러브 10회, 홈런왕 4회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그리피 주니어는 윌리 메이스 이후 처음으로 50홈런과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공수 겸장 선수였다.

1987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지명돼 1989년 메이저리그 데뷔한 그리피 주니어는 2010년까지 22년 통산 2671경기 타율 2할8푼4리 2781안타 630홈런 1836타점 1662득점 184도루 OPS .907을 기록했다. 통산 홈런 630개는 역대 6위 기록이다.
ESPN은 '그리피 주니어는 당대 최고의 선수로 기술적으로 미학적으로 최고의 스윙을 자랑했다. 중견수 수비도 대단했다'며 '아마도 명예의 전당 전체 후보로 투표해도 1위에 뽑힐 것'이라고 극찬했다. 중견수이지만 무려 50홈런을 치는 거포로 공수주 삼박자를 두루 갖춘 최고 선수였다.
'NBC스포츠'도 '약물 시대에도 깨끗한 선수였다'며 그리피 주니어의 가치를 더 높이 샀다. 'CBS스포츠' 역시 '그리피 주니어는 야구계 최고의 올어라운드 플레이어였다. 비록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는 없지만, 1995년 ALDS에서 타율 3할9푼1리 5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피 주니어 외에도 최고 마무리 투수로 활약안 '지옥의 종소리' 트레버 호프먼도 첫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다. 호프먼은 1993~2000년 18년 통산 1035경기 61승75패601세이브 평균자책점 2.97 탈삼진 1133개를 기록했다. 역대 통산 세이브 2위로 올스타 7회, 사이영상 투표 2위를 두 번 했다.
아울러 또 다른 마무리 빌리 와그너, 강타자 짐 에드먼스, 제이슨 켄달, 트로이 글라우스, 개럿 앤더슨, 마이클 로웰, 마이크 스위니, 데이비드 엑스타인 등도 내년에 첫 후보가 된다. '코리안특급' 박찬호도 메이저리그 은퇴 후 5년이 지나 후보가 됐다. 아시아 선수로는 지난해 노모 히데오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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