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살해 용의자 문경서 검거, 이중·삼중 생활고에 참극 벌여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1.07 08: 01

서초동 살해 용의자 문경서 검거
[OSEN=이슈팀] 서초동 살해 용의자가 문경서 검거됐다.
6일 서초구 서초동에서 부인과 두 딸을 살해하고 강 모 씨(48)가 도주 후 반나절 만에 경북 문경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오전 6시 강 씨는 자신의 부인과 8살, 13살 난 두 딸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119에 신고한 뒤 도주했다.
강 씨는 도주 전 119에 전화, "내가 내 두 딸과 처를 죽였다, 그리고 가 봐라"라고 신고했다. 이후 그는 고향인 청주와 가까운 문경으로 도망갔다. 
가족을 살해하고 도주한 이번 사건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은 역시나 범행 동기다. 그는 도주하기 전 "처와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못난 나는 죽어야겠다."라는 메모를 남겼다.
아직 강 씨가 범행동기를 명확하게 밝히진 않았지만 경찰은 생활고가 이런 참극을 벌이게 된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3년 전 외국계 회계 법인을 다니다가 실직한 후 본가로부터 생활비를 받아오며 생활해왔다. 하지만 가족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는 가족들에게 실직 사실을 숨기고 출퇴근을 하는 척 고시원에서 시간을 때웠다.
또, 거주하던 집도 본인 명의이긴 하나 2012년으로 근저당이 잡혀 있어 점차 빚에 대한 압박감도 느껴왔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부모의 병상으로 본가에서의 지원도 끊겨 이중, 삼중으로 상황이 악화됐다.
문경서 검거된 강 씨는 손목에서 자해 흔적이 발견됐으며 경찰 인도로 서울 서초구 경찰서로 압송,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수사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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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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