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옥 의원
[OSEN=이슈팀] 새누리당 비례 대표 박윤옥 의원이 차명으로 둘째 아들을 보좌관으로 기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이 현재 그의 보좌관으로 등록된 문 모 씨 대신 실제로는 아들 이 모 씨를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 씨는 박 의원과 사회 활동을 함께한 7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아들 이 씨는 급여를 받지 않는 입법보조원으로 돼 있지만 의원실에 근무하며 문 씨의 명함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아들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2개월 가량 근무했고 명함을 대신 줬을 뿐 신분을 사칭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사무실에 안 있을 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근무를 했다"며 문 씨의 유령 근무에 대해 극구 부인했고, 아들의 정식 채용 계획도 접었다고 밝혔다.
이에 또 다시 불거진 의원실의 친인척 채용 논란에 국회 차원의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박윤옥 의원은 지난 1월 공천헌금을 건넨 혐의로 당선이 무효된 현영희 전 의원에 이어 비례대표직을 맡았으며 2008년 출범한 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 대표로 저출산 문제 관련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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