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김경란, 나눔결혼식 미덕 빛났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1.07 09: 20

김상민-김경란 커플이 나눔결혼식으로 훈훈함을 줬다. 평소 나눔 활동을 활발히 펼쳐 온 두 사람은 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들의 이름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남수단 아이들을 돕기로 했다.
김상민-김경란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라빌에서 비공개로 '나눔 결혼식'을 치렀다.
두 사람의 나눔결혼식은 결혼식장 로비 한가운데 캠페인 부스를 설치해 모금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결혼식날 커플은 남수단 아이들에게 전달할 스쿨키트 등을 일일이 챙기며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하객들을 챙겼다는 후문.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2월경에는 김경란 아나운서가 2012년부터 매년 3번 연속해서 방문한 남수단에 김상민 의원과 함께 방문, 스쿨키트를 전달하고, 이후에도 어린이재단을 통한 프로모션과 캠페인 등, 남수단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민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결혼 소식을 알리고 "남수단의 아이들을 돕고 학교를 세우는 것은 경란씨의 꿈”이라며 “그 꿈을 응원하고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결혼식에 참석해주시는 하객들의 이름으로 내전으로 고통 받고 있는 남수단 아이들을 도우려 한다"고 전했다.
김경란 아나운서는 지난 2011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로 선정된 이후 남수단에 매년 방문하며 봉사 활동과 나눔 활동을 진행해 왔다. 김상민 의원 또한 국내 최대 대학생 자원봉사단 '대학생자원봉사단 V원정대'의 설립자로서 '발런티어데이', '도시락데이', '기부샘샘 캠페인' 등 대학생들과 함께 독특한 나눔 활동을 펼쳐 왔으며, 국회에 등원한 이후 첫 활동도 푸르매 재단에 대한 기부를 하는 등 기부 활동에도 힘써 왔다.
그간 많은 연예인들이 비밀결혼식을 올려왔지만, 나눔결혼식은 생소한 게 사실이다. 생애 최고의 날, 나눔을 실천한 김상민-김경란 부부의 선행은 '착한 결혼식'의 훈훈한 선례로 남게 될 전망이다.
한편 두 사람의 결혼식은 극동방송회장이자 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인 김장환 목사의 주례로 경건함 속에 1200여명의 하객과 하나돼 성스럽고 조용하게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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