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가장 쉬운, 일명 '꿀' 알바와 극한 알바는 무엇일까?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은 "겨울철 극한 알바에 ‘오토바이 배달’이 꼽혔다"고 최근 알바생 1014명을 대상으로 한 겨울철 알바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알바몬 설문조사에서 알바생들은 겨울철 최악의 극한 알바로 ‘오토바이 배달 알바(26.2%)’를 1위에 꼽았다. 다른 아르바이트들이 힘들고, 어려운 정도라면 추위 속의 배달 알바는 사고에 대한 부담감까지 함께 한다는 것.
이어 겨울철 극한 알바 2위는 하하가 경험했던 ‘상하차 알바(22.6%)’가, 3위는 박명수가 경험했던 ‘건물 외벽청소 알바(20.8%)’가 각각 차지했다. 얼음장 같은 물을 뒤집어 쓰며 고생하게 되는 ‘손 세차 알바(13.1%)’ 역시 비교적 많은 응답을 끌어 모으며 극한 알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받아주는 사람이 없어 고생하는 ‘전단지 알바’, 밀려드는 주문에 쉴 틈 없이 고생해야 하는 ‘설 연휴 고속터미널 카페 알바’, 초등학생 손님으로 바쁜 ‘PC방 알바’ 등도 겨울철에 하기 싫은 극한 알바로 꼽혔다.
반면 겨울철에 가장 하고 싶은 꿀알바에는 ‘대기업 사무보조 알바(19.5%)’가 꼽혔다. 이 가운데 ‘책 대여점 알바(18.9%)’, ‘재택 알바(17.0%)’, ‘사무실 알바(14.5%)’ 등 겨울철 꿀알바 상위 4위를 모두 실내에서 따뜻하게 일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꿀알바 5위는 무료 스키의 혜택을 누리며 겨울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스키장 알바(10.2%)’가 차지했다.
한편 극한 알바와 꿀알바를 가르는 기준은 모두 ‘돈’이 가장 우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알바생들이 생각하는 최악의 극한 알바 조건 1위에 ‘소금장수가 울고 갈 짜디짠 시급(26.4%)’이 1위를 차지한 것. 반면 알바생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꿀알바 조건 1위는 ‘급여가 높은 알바(24.9%)’가 차지해 결국 아르바이트의 질은 ‘급여’가 결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극한 알바의 조건에 대한 상세 응답을 살펴보면 ‘열악한 근무환경(17.2%)’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끊임 없이 친절을 강요당하는 감정노동(13.2%)’, ‘마음이 맞지 않는 동료(13.0%)’, ‘진상 고객(12.0%)’ 등이 극한 알바라고 느끼게 만든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꿀알바는 높은 급여에 이어 ‘일이 재미있고 쉬울 것(18.8%)’, ‘경력을 쌓는 등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13.0%)’, ‘사장님과 동료, 손님 등 만나는 사람들이 좋을 것(12.8%)’,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을 것(11.8%)’, ‘부당 대우가 없을 것(11.2%)’ 등의 조건이 고루 응답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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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 제공.